'상온 노출 백신' 최소 224명 접종...사흘 만에 말바꾼 '질병청'

'상온 노출 백신' 최소 224명 접종...사흘 만에 말바꾼 '질병청'

2020.09.26. 오전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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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노출 백신' 최소 224명 접종...사흘 만에 말바꾼 '질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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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노출 사고로 사용이 중단된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인원이 최소 224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어제 브리핑에서 상온 노출 백신 접종 현황을 조사한 결과 24일까지 서울과 부산, 전북, 전남 4개 지역에서 모두 105명이 접종을 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상온 노출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없다던 발표를 사흘 만에 바꾼 겁니다.

하지만 전주시는 어제까지 전주시민 179명이 상온 노출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공개해 질병관리청의 발표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질병청과 전주시의 발표를 종합하면 지금까지 4개 시도에서 최소 224명이 문제의 백신을 접종받은 셈입니다.

질병청은 공문 전달이 밤늦게 이뤄진 데다 각 의료기관에 일일이 안내하지 못한 점도 있고 접종 예약을 한 사람 가운데 중단 사실을 모르고 접종한 사람도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문제의 백신을 접종받은 숫자는 더 늘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한 병원에서는 국가접종사업 물량과 병원이 개별 계약한 백신 물량을 구분해 쓰지 않아서 60여 명이 문제의 백신을 무더기로 접종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 당국의 약물 관리 허점도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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