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늘어나는 추석 연휴...온라인으로 눈길 돌리는 전통시장

'집콕' 늘어나는 추석 연휴...온라인으로 눈길 돌리는 전통시장

2020.09.25.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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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앞둔 화곡본동시장 한산…"코로나로 손님 절반 줄어"
비대면 문화·줄어든 귀성객…상인들 온라인 활로 개척
점포 50여 곳 중 20여 곳, ’우리동네 장보기’로 배달대행
전통시장 여러 점포에서 쇼핑하듯 물건 고른 뒤 배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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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앞뒀지만 전통시장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코로나19로 귀성하지 않거나 모이지 않으려는 가족들이 늘어 장보는 사람이 줄고, 온라인 쇼핑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이런 흐름에 맞춰 전통시장 역시 온라인에서 활로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울 화곡본동 시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

정 기자가 나가 있는 전통시장 지금은 점심시간이라 활기를 띠는 것처럼 보이네요.

시장 상인들 얘기 전해주시죠.

[기자]
농수산물과 먹거리를 파는 점포가 58곳 정도 있는 크지 않은 규모의 시장인데요.

점심시간이 다 돼 시장 골목이 조금씩 활기를 띠는 모습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퍼지면서 평소 손님은 절반까지 줄었던 적도 있고, 연휴 대목 역시 큰 기대를 하긴 어렵다고 시장 상인들은 설명합니다.

이곳 시장 상인들이 찾은 활로는 온라인 판매입니다.

제 뒤편 전집을 보시면 직접 와서 사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사장님이 열심히 전을 부치시는데요,

온라인 주문 고객들에게 전달할 것들이라고 합니다.

이곳 시장 여러 점포에서 쇼핑몰 홈페이지에 음식 등 상품을 올리면 소비자들이 여러 개를 선택해 장바구니에 담고 오후 1시 이후에 배송을 받게 됩니다.

이곳 점포 가운데 20여 곳이 네이버에서 '우리동네장보기'라는 배달 대행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하는데요.

서울시 그리고 고양시에 있는 소비자들은 시장에 오지 않고도 여러 점포에서 필요한 물건들만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주문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지난 8월에는 주문 건수가 2배 넘게, 매출액은 3배 가까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네이버 쇼핑 동네시장 장보기에는 화곡본동시장을 포함해 전국 전통시장이 40곳이 등록돼 있습니다.

한편 정부에서도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 지원에 나섰는데요.

명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우체국전통시장, 온누리전통시장 등 7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지역특산품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하기도 합니다.

또 이번 추석 전후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50만 원 이상 사용하면 내년 1∼2월 중에 온누리상품권 개인 구매 한도도 늘려주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화곡본동시장에서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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