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앞둔 버스터미널...방역로봇으로 발열 검사까지

한가위 앞둔 버스터미널...방역로봇으로 발열 검사까지

2020.09.24.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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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인공지능 로봇, 방역 업무 수행
사람 인식해 마스크 착용 권고하고 발열 검사도 진행
정상체온보다 높게 인식되면 의심증상 직원에게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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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버스터미널은 방역 준비가 한창입니다.

귀성 귀경길에 사람이 몰릴 것에 대비해 방역과 발열 검사 준비는 물론이고, 인공지능 방역 로봇까지 마련했습니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상황 어떤지 직접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

정 기자 옆에 보이는 게 방역 로봇인 것 같은데 어떻게 작동하는 건가요?

[기자]
제 뒤에 보이는 게 지난주부터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배치된 인공지능 방역로봇입니다.

로봇은 버스터미널을 오가는 사람들을 인식하면서 주어진 방역 업무를 진행하는데요.

어떻게 작동하는지 직접 해보겠습니다.

우선 이렇게 마스크를 내린 사람을 보면, 이렇게 마스크를 잘 써달라고 안내합니다.

사람 코와 입 모양을 인식할 수 있어서 입만 가리고 코를 내놓은 방식으로 마스크를 쓴 사람도 찾아낼 수 있는데요.

발열 검사까지 동시에 진행한다고 합니다.

사람을 인식한 뒤 체온을 재기 때문에 커피처럼 뜨거운 물체를 들고 있어도 체온은 제대로 측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상체온을 넘기면 로봇이 통제요원에게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고 알리고, 바로 옆에 있는 통제요원이 필요할 경우 의심증상을 보이는 시민을 보건소로 데려가 검사를 받게 합니다.

원래는 로봇은 움직이면서 작동할 수 있지만, 지금은 사람이 몰리는 하차장에서만 방역 업무를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버스터미널처럼 이동량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장소의 방역 준비도 한창입니다.

감염 확산 우려로 버스를 이용하는 귀성객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 버스터미널에서 부산 버스터미널까지 가는 노선은 예매율이 64% 정도 나옵니다.

본격적으로 귀성객 이동이 시작되는 날인 연휴 전날인 29일 서울에서 출발하는 버스들의 예매율은 50% 수준이라 작년보다 크게 줄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버스터미널을 찾는 사람들이 생길 것을 대비해 서울 서초구청은 고속버스터미널, 남부터미널, 센트럴시티 터미널 3곳에 각각 인공지능 방역로봇을 1대씩 배치하고 열화상 카메라도 6개에서 8개로 늘렸습니다.

또 오는 28일부터는 승객이 많이 오가지 않는 시간인 새벽에 매일같이 소독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도 이전부터 지방 유입 인구가 많던 서울역과 청량리역 등 주요 역사에서 소독 등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승객과 운전원도 마스크를 착용하게끔 안내할 계획입니다.

경기도 역시 거리두기를 위해 시외버스 승차권 예매 시 운전석 뒷자리는 남겨두고 창가 좌석부터 우선 예약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수도권 발 확진자가 뚜렷이 줄지 않는 가운데 각 지방에서도 소독 등 방역 준비가 한창인데요,

진주시외버스터미널이나 울산역 등지에서는 버스를 일일이 소독하고 승객들에 대한 발열 검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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