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집회 원천 차단"...경찰, 대응책은?

"개천절 집회 원천 차단"...경찰, 대응책은?

2020.09.23. 오전 04: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 강행을 예고한 가운데, 경찰이 집결 단계에서부터 원천 차단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전국 가용 경력을 총동원해, 집회 예고 장소에 집중 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수도권 재확산의 계기가 됐던 보수단체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는 6백 명을 훌쩍 넘었고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집회가 금지됐는데도 주최 측은 다음 달 3일 개천절 집회를 또 강행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최인식 /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 사무총장 : 10월 3일 집회마저 코로나19를 핑계로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라.]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곳은 세종로공원.

불법집회 원천 차단 의지를 밝힌 경찰은 개천절 당일 전국 가용 경력을 총동원하고, 집회 예고 장소에 경력을 집중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시내 집회 금지 장소로 지정된 곳은 종로·중구·노원 등 3개 구.

경찰은 이곳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30여 건을 불법 집회로 간주하고, 금지를 통보했습니다.

그런데도 참가자들이 모이면 해산 명령을 내리고 그래도 불응할 경우엔 물리력을 동원해 해산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폭행을 휘두르는 등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있을 땐 현장 체포에 나섭니다.

[김창룡 / 경찰청장 : 공무집행 방해, 기물 손괴 등 불법 폭력행위자는 현행범 체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계획이며, 면밀한 채증을 통해 예외 없이 사법 처리할 계획입니다.]

정부·여당도 초강력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경찰의 명운을 걸고 공권력이 살아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주는 결연한 의지로 원천 차단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신고된 집회 내용을 토대로 인력 배치 등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