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독감 예방접종 왜 갑자기 중단됐나?

무료 독감 예방접종 왜 갑자기 중단됐나?

2020.09.22.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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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배송 때 2∼8℃ 유지해야…일부 배송업체 상온 노출
온도 높아지면 백신 효능에 영향 주는 단백질 함량 낮아져
22일부터 접종 계획이었던 물량으로 접종된 사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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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걸 막기 위해 예년보다 확대한 독감 예방 무료 접종 사업이 돌연 중단되면서 많은 사람이 혼란스러우실 겁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오늘(22일)부터 만13세~18세 어린이들이 국가에서 제공하는 독감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었는데요.

이여진 기자가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점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Q1. 유통상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나?

백신을 의료기관에 조달하는 도매상 업체가 백신을 배송할 때는 2~8℃를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부 위탁 배송 업체가 백신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기준 온도를 벗어난 게 확인됐습니다.

Q2. 온도가 높아지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나?

적정 온도보다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백신 효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단백질 함량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Q3. 문제가 된 백신이 접종된 사례는?

이번에 공급된 백신은 9월 22일부터 만13~18세 어린이 무료 접종을 위해 국가가 계약해 공급한 물량으로 현재까지 접종이 이뤄진 사례는 없습니다.

Q4. 현재까지 공급된 물량이 얼마나 되나?

국가가 계약한 도매 업체의 총 백신 공급 계약량은 1,259만 도즈인데 이 가운데 9월 21일까지 공급된 물량은 500만 도즈입니다.

Q5. 500만 도즈 외 7백만 도즈 공급도 중단한 이유는?

질병관리청은 문제가 된 500만 도즈와 새로 공급되는 700만 도즈가 현장에서 혼용될 가능성 배제하기 위해 품질 검사 완료 후 제품 공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Q6.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접종 재개 가능한가?

생후 6개월~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의료 기관이 개별 확보한 백신을 먼저 접종한 뒤 국가에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이라 우선 접종 재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안전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결정할 예정입니다.

Q7. 신고된 업체는 어디인가?

신성약품이 국가가 확보한 무료 백신의 공급을 관리하는 유일한 도매상으로, 국가사업에는 처음 참여하는 조달 업체입니다.

Q. 백신 제조업체는?

국내 8개사, 해외 2개사에서 제조한 백신으로 유료나 무료, 연령대와 상관없이 쓰입니다.

올해는 모두 3가가 아닌 4가 백신으로 맞게 됩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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