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비닐 재활용시설 화재 외국인노동자 2명 사망...8시간째 진화 중

폐비닐 재활용시설 화재 외국인노동자 2명 사망...8시간째 진화 중

2020.09.19. 오후 12: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늘 새벽 경기도 평택의 한 폐기물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 안에 있던 외국인 노동자 2명이 화재로 숨졌는데요.

아직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

불이 아직도 꺼지지 않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불이 난 시간이 오늘 새벽 3시 55분입니다.

지금 시간이 정오쯤을 지나고 있으니까 무려 8시간째 계속해서 불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하신 대로 큰 불길은 모두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공장이다 보니까 폐비닐에 불이 붙어서 진화가 쉽지 않은 겁니다.

당시에 불이 얼마나 강했는지 이렇게 보실 수 있는 공장의 모습을 보여드리면 이렇게 공장 철재 지붕이 모두 무너져 내렸습니다. 검게 그을렸고요.

그리고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이 모습만 봐도 당시에 불이 얼마나 강했는지 짐작하실 수 있는데요.

불이 난 것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연료를 재생산하는 공장입니다.

이 공장에 저장된 폐비닐이 100톤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여기에 불이 붙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 펌프차와 물 탱크차 등 장비 38대, 인력 77명을 투입해 계속해서 계속해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홍 기자 뒤의 모습만 봐도 당시 상황 심각했던 것 알 수가 있는데 이런 가운데 안타까운 인명피해 소식도 들어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이 공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 2명이 숨졌는데요.

소방 당국은 태국 국적의 40대 남성 2명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다른 직원들은 모두 퇴근하고 직원 두 명만 남아 열 감시 업무를 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불이 난 곳은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열분해유, 즉 연료를 정제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소방당국은 제조소 안에 있는 횡형 가마가 폭발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는데 정확한 화재 원인은 불을 모두 끄고 난 뒤에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 조사를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인데요.

추가로 확인되는 소식은 이후에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평택 화재 현장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