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시적 증가?..."위험 요소 많아 위기감↑"

수도권, 일시적 증가?..."위험 요소 많아 위기감↑"

2020.09.17. 오후 10: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수도권 2.5단계 2주 시행에도 확산세 확연히 안 꺾여
지난 14일 완화한 수도권 거리 두기 여파, 추석 전 예상
20일까지 예정된 비수도권 2단계 연장 여부 이번 주말 결정
AD
[앵커]
수도권 감염 확산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새 121명이나 늘었는데, 지난 4일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2.5단계 시행 결과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건데, 앞으로 위험 요소가 더 많아 방역 당국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신규 환자가 지난 4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100명 넘게 확진됐는데, 전날보다 40명이나 늘었습니다.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저희가 예측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의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면 세 자리 이하의 확진자가 나올 거라고 판단했었는데 보기 좋게 틀렸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2주 동안 수도권에 시행한 강화된 거리 두기에도 확산세를 꺾지 못한 겁니다.

이런 거리 두기 효과는 2주 정도 지나면 제대로 나타나는 만큼 최근 수도권 증가세는 우려스럽기까지 합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 :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감염들, 그런 것들이 지속해서 지금 소규모 감염으로 연결되면서 벌어지고 있는 그런 양상….]

조용한 전파로 왜 감염됐는지조차 알 수 없는 사례는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감염을 확산시킬 위험 요소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가장 큰 리스크는 추석 연휴가 되겠습니다. 두 번째는 이제 가을·겨울철에 인플루엔자 등의 호흡기 감염병이 증가하는 것과 또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서 환경이 변하는 것….]

특히 지난 14일부터 완화한 수도권 거리 두기 여파가 추석을 앞두고 나타날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거듭 이동과 모임을 자제해달라며, 불가피한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오는 20일까지 예정된 비수도권 거리 두기 2단계 연장 여부는 이번 주말 결정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