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세자릿수 확진...방역 당국이 밝힌 '시급한 과제 세 가지'

한 달 넘게 세자릿수 확진...방역 당국이 밝힌 '시급한 과제 세 가지'

2020.09.14.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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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한 달 넘게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리 두기를 완화한 수도권은 하루 전보다 20명 넘게 환자가 늘었는데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방역 당국도 시급한 과제 세 가지를 밝혔는데, 어떤 건지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하루 새 109명 늘어, 한 달 넘게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지역 발생은 아슬아슬하게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갔는데, 수도권만 놓고 보면 하루 전보다 20명 넘게 늘었습니다.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2단계로 완화됐을 때 이때 국민이 방심하시면서 방역수칙 준수를 소홀히 하시게 되면 언제든지 다시 증가세로 들어갈 가능성이 아주 있겠고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4명 중 1명에 달하는 데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 확진 규모가 확연히 꺾이지 않아 안심할 수 없는 겁니다.

특히 민족 대이동이 있는 추석 연휴 부담에,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감기가 유행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 것도 방역 당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수도권의 유행 규모를 더 빠르게 억제해야 하고, 또 다가올 추석 연휴의 유행 관리, 또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예방과 코로나 동시감염의 차단이라는 커다란 숙제이자 또 고비를 앞둔 상황입니다.]

이에 경각심을 가지고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도 국민이 좀 더 받아들이기 쉽게 거리 두기 단계와 기준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단계별 기준이 좀 낮은 반면에 대응은 상당히 강하게 돼 있어서 사회적 비용이 좀 과하게 초래되고…. 이러한 의견들을 충분히 반영해서 현재 거리 두기 체계를 재평가해보고….]

고위험시설 방역은 강화하면서, 거리 두기 단계는 더 세분화하는 방안 등이 검토 중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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