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복귀 첫날...밤 10시 홍대 번화가 모습

'거리두기 2단계' 복귀 첫날...밤 10시 홍대 번화가 모습

2020.09.14. 오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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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밤 10시 붐비는 홍대 거리
약속 명소 ’홍대 9번 출구’, 늦은 시간에도 개찰구 북적여
밤 9시 이후 영업도 수칙 지켜야…명부 작성·간격유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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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뒤 맞이하는 첫 저녁.

밤 9시 이후에도 식당·주점 등 매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밤만 되면 인적이 드물어진 홍대 거리는 다시 북적이는 모습이라고 하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오늘이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뒤 맞는 첫 저녁인데 번화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지금 밤 10시가 다 되어갑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선 제가 있는 이곳 거리에 있는 식당과 주점 안은 텅텅 비었어야 할 시간입니다.

실제로 지난주만 해도 이곳 거리는 인적이 드물었었죠.

하지만 지금 제 뒤편 식당가에선 이제야 매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 손님들도 보이고, 삼삼오오 모여 어디로 들어갈지 고민하는 듯한 시민들도 볼 수 있습니다.

원래 밤 9시 이후엔 식당·주점에서 포장과 배달만 가능했지만,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2단계로 하향조정되면서 이제 매장 내부 영업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홍대 번화가를 찾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홍대입구역 개찰구 역시 생기를 되찾은 모습입니다.

지금은 귀가하는 사람들과 10시 이후에도 홍대 거리로 새로 유입되는 사람들로 뒤엉킨 상황입니다.

지난 2주 동안 수도권에 내려졌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오늘 0시를 기준으로 해제됐습니다.

영업 제한으로 생계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의 상황을 고려한 조치라고 하는데요.

방역 당국은 방역의 고삐는 풀지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식당이나 주점에서 출입자 명부를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설 내 이용자 간 간격은 최소 1m는 유지할 수 있게 관리해야 합니다.

식사 시엔 마스크를 쓰지 않아 감염 위험이 있는 만큼, 테이블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이용자가 음식을 각자 덜어 먹을 수 있게 그릇을 제공할 것이 권고됩니다.

밤 시간대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PC방은 집합 제한 시설로 전환돼 영업이 가능해졌는데요.

청소년 출입이 금지되고 시설 내에서 음식을 제공해선 안 되고, 흡연실도 운영해서는 안 된다는 방역수칙이 내려져 있습니다.

이곳 홍대에도 많은 클럽이나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헌팅포차 등 고위험시설은 여전히 영업이 제한됩니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통제도 당분간 유지된다고 전했습니다.

여의도와 뚝섬, 반포 한강공원 등 밀집지역 통제는 당분간 유지되는데, 다만 밤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주차장 진입 제한은 해제되고, 공원 내 매점과 카페 운영도 제한 시간이 없어졌습니다.

또 밤 9시 이후 감축 운행했던 서울 시내버스 운행도 오늘부터 평시 수준으로 다시 늘어납니다.

지금까지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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