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도심...2단계 완화에도 걱정은 '여전'

한산한 도심...2단계 완화에도 걱정은 '여전'

2020.09.13.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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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 두기 2.5단계 마지막 휴일, 거리는 ’한산’
거리 두기 2단계 완화 결정…숨통 트였지만, 걱정은 ’여전’
카페 등 실내 취식 가능해져…"개인 방역 수칙 잘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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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내일부터 2단계로 완화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소상공인들의 숨통은 트였지만,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는 만큼 개인들의 방역 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도권에서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가 유지된 마지막 휴일.

사람들로 북적여야 할 거리가 한산하기만 합니다.

오전 내내 텅 비었던 식당 안은 점심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손님 2명을 받았고, 카페 역시 한두 테이블을 제외하고 모두 비어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고심 끝에 2단계 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당장 한숨은 돌렸지만, 또 다른 확산 뇌관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여전합니다.

[이해진 / 카페 사장 : '나아졌구나. 그러면 나 하나 정도는 나가도 괜찮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것 같아요. 그게 가장 불안하긴 하거든요 사실.]

밤 9시까지인 식당 운영시간이 풀리게 됐지만 코로나19가 끝나지 않는 한 영업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고병학 / 음식점 사장 : 식당들은 일반 손님 하나하나 들어오는 것보다 단체 모임이 와야 하는데 단체 모임은 다 못하게 돼 있잖아요, 코로나로 인해서. 1단계나 2단계나 3단계 다 마찬가지 에요….]

카페 등 실내에서 다시 음식을 먹게 된 만큼 개인 방역 수칙 준수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김진후 / 서울 개봉동 : 일단 개인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방역 조치는 1단계나 2단계나 2.5단계나 저는 사업자가 아니니깐 똑같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바뀌었다고 해도 손 씻기 잘하고 마스크 똑같이 잘 쓰고….]

[김윤희 / 서울 연희동 :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조금이라도 살아있다면 2단계로 낮춰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고심 끝 결정으로 잠시나마 숨통은 트이게 됐지만, 확산 위험이 여전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개개인의 방역 노력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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