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세에도 사망 늘어..."2.5단계 재연장 여부, 주 후반 결정"

진정세에도 사망 늘어..."2.5단계 재연장 여부, 주 후반 결정"

2020.09.08.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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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 효과로 코로나19 신규 확산세는 어느 정도 진정됐습니다.

하지만 사망자가 많이 는 데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집단 발병이 이어져 안심하긴 이른데요.

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이번 주 후반 수도권 2.5단계 재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부터 수도권에 적용된 거리 두기 2.5단계 효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습니다.

신규 환자는 136명으로, 엿새째 1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중증 이상 환자도 11명 줄어 병상 부족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었습니다.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환자의 발생 추세가 꺾였기 때문에 매일매일 유입되는 위·중증 환자의 비율도 적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60세 이상의 비율이 굉장히 높은 현실을 볼 때는 앞으로도 위·중증 환자는 계속 있을 거고….]

신규 확진자 가운데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이 30%가 넘고, 50대 이상은 절반을 훌쩍 넘습니다.

이런 상황에 하루 새 숨진 환자만 5명에 달합니다.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다섯 분 중에 네 분이 위중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머지) 한 분은 사망 직전의 임상경과 악화가 상당히 하루 사이에 빠르게 진행되셨던….]

고령 환자가 생기지 않아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조용한 전파가 상당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최근 신규 집단감염 사례만 50건이 넘습니다.

정부는 이런 위험 요소와 최근 발생 추이를 함께 고려해, 수도권 거리 두기 재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강화된 2단계 조치를 어떻게 조정할 것이냐, 라는 부분은 지난주와 유사하게 (금요일이나) 이번 주 말쯤에 (발표될 거 같습니다.)]

이미 한 차례 연장된 수도권 거리 두기 2.5단계는 오는 13일 자정이 지나면 종료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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