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의료인력 확진...병원 발 감염 확산

잇단 의료인력 확진...병원 발 감염 확산

2020.09.05.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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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추가 감염 발생…환자·보호자 누적 확진 7명
대면 접촉 많은 응급실·중환자실 간호사 감염 속출
한림대 동탄 성심·평택 굿모닝 병원서 잇달아 확진
전공의 파업 중 의료진 감염 소식에 당국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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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확산세는 다소 느려졌지만, 대형 병원을 통한 감염 사례는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응급실과 중환자실 간호사 확진 사례가 잇달아 나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암 병동에서 5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서울 아산병원에서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입원해 있던 다른 환자로, 방역 당국의 접촉자 조사 중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보호자 3명을 포함해 아산병원의 누적환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아산병원 의료진 : 접촉 안 한 사람은 따로 검사 안 하는 것으로 알고 그 근처에 있던 사람만 다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전수조사는 아닌데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더 심각한 병원발 감염 사례도 속출했습니다.

대면 접촉이 많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간호사들의 감염 사례가 연이어 발생한 겁니다.

지난 2일, 경기 화성 한림대 동탄 성심병원에서 중환자실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그 이튿날, 이번엔 응급실 간호사가 추가 확진됐습니다.

또 경기 평택 굿모닝 병원에서는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3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일 확진된 1명을 포함해 간호사 감염만 4명째입니다.

잇단 의료인력 감염에 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아직 전공의 파업이 끝나지 않아 대형병원의 응급실과 중환자실 인력 부족 문제가 현실로 나타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입니다.

종교시설, 방문판매업과 함께 의료기관을 방역 강화가 필요한 곳으로 꼽은 이유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종교시설, 각종 특수판매 등 방문판매업을 비롯한 그런 모임들, 또 의료기관이라든지 요양시설, 사회복지시설 등등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여러 가지 방역조치가 강화될 필요가 있는 부분이고….]

산발적인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병원발 감염이 유독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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