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댓글조작' 김경수 2심 징역 6년 구형...김경수 "진실 밝혀달라"

특검, '댓글조작' 김경수 2심 징역 6년 구형...김경수 "진실 밝혀달라"

2020.09.03. 오후 10: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특검이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2심에서 징역 6년을 구형했습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오늘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김 지사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3년 6개월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습니다.

특검 측은 김 지사가 지난 2017년 대선과 이듬해 지방선거에 불법 관여한 게 명확히 드러났고 공소사실이 충분히 입증됐는데도 원심 형량이 지나치게 낮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최후진술에서 드루킹이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뒤집어씌운 거라며 단 두 번 만난 사람과 불법 공모했다는 건 상식에 어긋나는 일인 만큼 재판부가 진실을 밝혀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변호인도 김 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 개발을 승인했다거나 드루킹 측에 댓글 작업을 지시했다는 것이 어떤 증거로도 입증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 등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1심은 혐의를 모두 유죄로 보고 댓글조작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해 김 지사를 법정 구속했고,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이후 김 지사는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김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11월 6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