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도 집단행동...성모 외과 다음달 7일 진료·수술 중단

교수들도 집단행동...성모 외과 다음달 7일 진료·수술 중단

2020.08.31. 오후 9: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한 전공의를 고발하자 이번에는 의대 교수들이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들은 다음 주 월요일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고, 중앙대 병원 신경외과 교수들은 사직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들이 다음 달 7일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한 총파업에 맞춰 업무에서 손을 떼겠다는 건데, 응급환자와 중환자, 입원환자 진료는 계속합니다.

교수급 의료진이 단체행동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은 전공의 10명을 고발한 것이 교수들의 집단행동에 불을 붙였습니다.

[송교영 /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 : 정부가 강경하게 대응해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고 심지어 고발까지 하는 사태에 우리 교수들이 과연 어떤 식으로 이들을 지켜주고 보호해줘야 하느냐 이런 끊임없는 고민을 하다가…]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들도 밤새워 수술했던 전공의가 고발당했다며 사직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정부의 현장조사가 이뤄진 경북대와 계명대 등 대구지역 4개 병원에선 의대 교수 250여 명이 피켓시위를 벌였습니다.

[김상걸 / 경북대 의대 교수회 의장 : 독자적인 진료 의무는 없는 사람(전공의)에게 국가를 면허를 기초로 한 행정명령을 내리는 것은 헌법에 명시된 인간의 기본권을 무시하는 측면이…]

이에 대해 한국백혈병환우회 등 6개 환자단체는 전공의에게 의료현장 복귀와 간담회를 제안했습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서 환자의 피해와 불편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내용의 공개서한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도 의사들이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