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부터 음식점 영업제한...특별 전수점검 시행

밤 9시부터 음식점 영업제한...특별 전수점검 시행

2020.08.30.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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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돼 다음 달 6일까지 계속됩니다.

이에 따라 조금 전 밤 9시부터는 수도권 음식점과 제과점의 경우 식당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고 포장과 배달만 가능한데요.

서울시는 조금 전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는지 특별 현장 전수점검에 나섰습니다.

현장 분위기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수도권 음식점과 제과점에 영업제한 조치가 내려졌는데 먹자골목 분위기 평소와 좀 다를 것 같은데요.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성동구에 있는 먹자골목입니다.

평소 같았으면 이 길에 빼곡히 사람들이 지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을 텐데요.

제 뒤를 보시면 한산하기만 합니다.

불이 꺼진 음식점이 대부분입니다.

간간이 길을 지나는 사람만 있을 뿐이고 가게 문을 굳게 닫은 곳도 눈에 띕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한 시간 전부터 음식점들은 대부분 영업을 끝내고 문을 닫고 있습니다.

오늘 밤 9시부터는 수도권 음식점과 제과점 등은 야간 영업이 제한됐는데요.

여기에 있는 음식점들이 오후 9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한데, 배달이 불가능한 주점이나 호프집, 분식집 등은 사실상 문을 닫고 영업을 접고 있는 겁니다.

음식점 주인들은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영업을 끝냈고 손님들도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일찍 자리를 끝내고 귀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이곳은 음식점 영업제한 조치가 별 탈 없이 지켜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가뜩이나 코로나19 탓에 찾는 이들이 줄었는데, 영업제한까지 이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곳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성묵 / 주점 운영 : 보다시피 물건을 들여놨다가 9시까지 하라고 하면 이건 문을 닫으라는 거나 마찬가지죠. (정부 정책은) 따라 줘야죠. 정부 시책이 이렇다고 하면 얼마든지 우리가 할 수 있는데, 우리 같은 경우는 종업원이 6명인데 어떡한데요.]

[앵커]
네 수도권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인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내용 자세히 설명 좀 해주시죠.

[기자]
오늘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됐는데요.

사회, 경제적 타격이 극심한 3단계로 곧장 가는 것보다 일단 감염 위험이 큰 시설과 장소에 대해서만 한층 강화된 방역조치를 도입한 것입니다.

사실상 3단계의 준하는 2.5 단계 조치입니다.

이번 조치는 오늘부터 다음 달 6일 밤 12시까지 8일 동안 적용됩니다.

수도권의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서는 포장과 배달만 주문만 가능하고, 음식점과 제과점은 밤 9시 이후 야간 영업이 제한됩니다.

식당과 주점, 호프집, 치킨집, 분식집 등이 모두 영업 제한 조치에 해당합니다.

이와 함께 헬스장과 골프연습장, 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아예 중단된다.

이 밖에 요양시설은 면회가 금지되고 고령층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휴원이 권고됐습니다.

아동과 청소년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강화 조치는 하루 뒤인 내일부터 시행됩니다.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고 해당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입원, 치료비와 방역비를 물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서울시는 다음 달 6일까지 천만 시민 멈춤 구간으로 정하고 오늘 밤 9시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는지 특별 전수점검을 시행하고 있다고요?

[기자]
서울시는 다음 달 6일까지를 '천만 시민 멈춤 주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는데요.

당장 오늘부터 1주일은 일상을 포기한다는 각오로 생활방역을 준수해달라고 다시 한 번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천만 시민 멈춤 주간에 2,1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민관 합동 특별 전수 점검을 시행합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 먹자골목에도 서울시 공무원들이 나와 점검을 벌이고 있는데요.

서울시와 성동구청, 그리고 경찰까지 이번 현장 전수 점검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측은 음식점 등이 영업제한 조치를 잘 지키고 있는지 둘러보고 있습니다.

또 자영업자들을 직접 만나 현장에서 이번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설명하고 다음 달 6일까지만이라도 정부 방역 대책을 지켜달라며 강조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특별 전수점검을 벌여 위반행위가 확인되면 즉시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고 영업을 중지하도록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또 집합제한 조치를 포장마차와 거리가게, 푸드트럭 등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음식점으로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일반음식점이 문 닫은 이후 다른 가게로 사람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방지하려는 조치입니다.

지금까지 왕십리 먹자골목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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