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천 명 넘어...도심 집회 관련 307명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천 명 넘어...도심 집회 관련 307명

2020.08.29.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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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광복절 도심 집회와 관련한 확진자도 3백 명을 넘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첫 확진 교인이 나온 뒤 감염이 급증한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

나흘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를 기록하더니 17일 만에 누적 확진자는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교인이나 교회 방문자가 아닌 추가 전파 사례는 340여 명으로 전체의 33%가량입니다.

이미 다른 교회나 요양시설 등 25곳으로 번져 154명이 연쇄 감염됐습니다.

사랑제일교회와 역학적 관련성이 일부 확인된 광복절 도심 집회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매일같이 두자릿수씩 늘더니 첫 확진자가 나오고 10여 일 만에 3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된 참석자가 지역사회 전파를 일으키면서 강북순복음교회 등 교회 6곳에서 추가 감염자 62명이 나왔습니다.

더 큰 문제는 집회 관련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가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이라는 겁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성별로 볼 때는 여성이 현재 62.4%가량으로 파악하고 있고 60대 이상이 48.5%로…. 사랑제일교회의 60대 이상 비율보다도 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의 집단발병과 서울 도심집회 이후 잠복기로 보는 2주가량이 지났지만, 수도권 재유행은 다른 교회나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 남양주 요양원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이틀 만에 17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지금까지 종사자 5명, 이용자 13명이 확진됐습니다.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상황.

방역 당국은 거리 두기만이 확산세를 잠재울 마지막 방어선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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