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중증 환자 계속 늘듯"...병상 확보 비상

"사망·중증 환자 계속 늘듯"...병상 확보 비상

2020.08.29.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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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 시작된 대규모 확산이 더 우려스러운 건, 고위험군인 고령 환자가 많다는 데 있습니다.

이런 탓에 어제 하루 사망자만 5명, 중증 이상 환자도 6명이나 늘었는데요.

이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와 관련해 하루에만 5명이 숨졌습니다.

신천지 이후 주춤했던 사망자가 다시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김경우 / 서울백병원 교수 : 8월 중순 이후로 (환자가) 증가했기 때문에 한 열흘 정도 지난 시점이니까 지금부터는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게 되고….]

수도권 발 대규모 확산이 환자 규모뿐 아니라 연령대까지 끌어올리면서, 중증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탓입니다.

실제로 최근 확산을 키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만 천여 명에 달하는데, 이들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은 40%가 넘습니다.

60명을 훌쩍 넘긴 중증 이상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겁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연령대로도 그렇고 고위험군이 많고,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 자체가 많아서…. 사망자 규모 자체도, 위·중증 규모의 환자도 그에 앞서서 늘어날 가능성….]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치료 적기를 놓치지 않아야 하는데, 현재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 51개, 수도권만 놓고 보면 15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9월 초까지 약 130명의 중증환자 이상 환자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해서) 중증환자 입원을 할 수 있는 병실 확보를 계속해서 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고위험군인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조금이라도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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