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상가·사랑제일교회 등 집단감염...연휴 앞두고 확산 우려

통일상가·사랑제일교회 등 집단감염...연휴 앞두고 확산 우려

2020.08.14.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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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대문 상가에 이어 서울 중구 통일상가에서도 상인 4명이 확진됐습니다.

사랑제일교회에서도 감염이 추가로 전파돼 13명까지 늘었습니다.

이번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통일상가 1층 의류 부자재 업체는 정상 운영되고 있는데요.

상인들은 가뜩이나 안 좋은 경기에 코로나 악재까지 겹치면서 근심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어제 통일상가 상인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곳 점포 6백여 곳은 임시 폐쇄된 뒤 방역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다시 정상영업을 시작했지만, 의류도매업 상인들은 대부분 이번 주 휴가에 들어갔고, 의류 부자재 상인들만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추가 확진 여부인데요.

일단, 부부와 같은 상가에서 일했던 아들 1명과 함께 휴가를 떠났던 형까지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모두 4명 나왔습니다.

서울 중구청은 상인들 4백여 명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3일에서 8일 사이 통일상가를 방문한 사람 가운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외에 집단 감염사례들도 계속되고 있는데, 특히 교회에서 대규모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용인 우리제일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 어제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 12일 교인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어제 1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모두 13명이 확진된 건데, 방역 당국은 지난 7일부터 어제까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에 대한 진단 검사를 요청했습니다.

또, 어제까지 12명이 확진됐던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는 대규모 확진자가 추가 됐습니다.

어제까지 1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최소 24명이 확진됐습니다.

롯데리아 직원 관련 확진자도 4명이 추가돼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남대문 케네디 상가 관련 확진자는 어제 1명이 늘어 모두 11명이 확진됐습니다.

[앵커]
잠잠해지는가 했던 집단 감염이 다시 확산하고 있는 건데, 연휴를 앞두고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장과 교회, 학교까지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광복절 연휴를 맞아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는 데다 하루 확진자 수도 이틀째 50명이 넘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연휴에는 5명의 확진자가 나온 사랑제일교회 등 단체들이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달아 진행할 예정이라서 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일단 내일 광복절 관련 광화문 집회에 대해 모두 집합 금지 명령을 발동하고, 집회를 모두 막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일단, 연휴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방문하는 건 삼가는 편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구 통일상가 앞에서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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