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 사고 현장에서 생명 구한 시민 영웅 2명 '119 의인상'

수난 사고 현장에서 생명 구한 시민 영웅 2명 '119 의인상'

2020.08.12.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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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 사고 현장에서 생명 구한 시민 영웅 2명 '119 의인상'
(왼쪽)이제권 씨, (오른쪽)이경한 씨 / 사진 제공 = 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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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수난사고 현장에서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 시민 영웅 두 명에게 '119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119 의인상' 수상자는 이제권(43), 이경한(41) 씨다.

부산에 사는 이제권 씨는 지난 6월 14일 부산 연제구 온천천 시민공원에서 발을 헛디뎌 급류에 빠진 시민을 발견하고 물속으로 뛰어들어 구조했다.

당시 현장은 호우로 물이 불어난 상태에서 유속도 빨라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소방청은 전했다.

서울에 사는 이경한 씨는 지난 6월 24일 서울 한남대교 북단 한강에서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고 물속으로 들어가 둔치까지 안전하게 구조했다.

소방청은 "구조된 시민은 의식은 있었지만 물을 많이 흡입해 계속해서 구토 증세를 보이는 등 위급한 상황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은 각각 12번째, 13번째 '119 의인상' 수상자로, 상은 두 의인이 거주하는 서울과 부산 소방재난본부에서 각각 전달된다.

소방청은 지난 2018년 '119 의인상'을 제정했다. 소방 안전과 관련해 위험에 처한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한 국민에게 수여하고 있다. 그동안 '119 의인상' 표창을 받은 이는 모두 11명이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누구든지 위험에 처할 수는 있지만 사람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는 행동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이분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119 의인상' 제정 취지"라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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