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에 전국 곳곳 땅 꺼짐...운전·보행 '발밑 주의보'

물 폭탄에 전국 곳곳 땅 꺼짐...운전·보행 '발밑 주의보'

2020.08.11. 오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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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도로 곳곳에 땅 꺼짐 현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차량 운전뿐만 아니라 보행 사고도 우려돼 각별한 주의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많은 비가 쏟아진 아침 출근길.

서울 대림사거리 중앙버스전용차로에 깊숙한 구멍들이 여러 개 생겼습니다.

폭우로 인한 땅 꺼짐이 발생한 겁니다.

[김성필 / 목격자 : 주변 차량에 포트홀에 고인 물과 아스팔트 덩어리들이 튀면서 피해가 가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인천 서구 연희동 병원 앞 도로도 한가운데가 움푹 파였습니다.

차량이 피해갈 수 있도록 급한 대로 쓰레받기를 올려놨지만, 점점 내려앉은 땅엔 아예 구멍이 나버렸습니다.

"헉! 야, 야, 뚫렸어, 아예. 더 뚫렸어. (떨어졌어요) 차가 또 밟고 가서 뚫린 거야."

이 때문에 지나던 자동차의 타이어가 망가지는 사고도 났습니다.

국도에도 폭탄이 떨어진 듯 대형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지름 3~4m, 깊이는 2m에 이릅니다.

횡단보도에도 땅 꺼짐이 생겼는데, 도로 밑 지반이 텅 비어있어 더 위험합니다.

통행을 금지하고 급히 복구작업을 벌여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전국 곳곳을 옮겨 다니며 퍼붓는 폭우로 땅 꺼짐 현상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산뿐 아니라 도로도 어느 한 군데 안심하고 지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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