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 고속도로 토사 유출...4시간 만에 통행 재개

인천-김포 고속도로 토사 유출...4시간 만에 통행 재개

2020.08.11.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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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새 서울, 경기 등 곳곳에서 큰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천에서 김포로 가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제방에 있던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한때 통행이 막혔는데요.

터널에서 차들이 고립되며 일대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그곳은 출근 시간대 통행이 막혔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2시간 전쯤인 오전 10시부터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토사 제거 작업이 얼추 마무리되면서 3개 차로 가운데 현재 2개 차로만 개통됐는데요.

1개 차로는 여전히 이렇게 돌과 흙투성이입니다.

옆쪽으로 보면, 제방 경사면 곳곳이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아예 흰 벽을 드러냈는데요.

추가 유출을 막기 위해 군데군데 천막도 쳐놓은 상황입니다.

현재 경찰과 한국도로공사가 굴착기와 장비를 동원해서 6시간째 제거작업을 하고 있는데, 완전히 토사를 걷어내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토사가 도로를 덮친 건 오늘 새벽 5시 10분쯤입니다.

밤새 인천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린 탓에 인천-김포 고속도로 김포방면 8.5km 지점 제방에서 갑자기 토사가 쏟아진 건데요.

당시 제방은 두 번에 걸쳐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제방이 무너졌다는 소식에 출동했던 고속도로 순찰대원과 관련 업체 직원 등 2명은 토사가 추가 유출되면서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차량 통행이 막히면서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 이 일대 1km 정도가 정체됐는데요.

해저 터널인 북항터널을 막 빠져나온 지점부터 남청라IC 요금소까지였습니다.

한때 사고 소식을 알지 못하고 터널로 진입한 출근 차량들이 갇힌 채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우회 차량들로 오전 내내 인천 인하대 사거리를 중심으로 일부 시내가 붐비기도 했는데요.

현재 인천 시내 전반의 교통은 크게 막힘이 없고, 통행을 재개한 북항터널에서 일부 정체가 조금씩 있습니다.

당분간 편도 3차로 가운데 2개 차로만 운영하는 만큼 정체가 이어질 예정이라 이곳을 지나는 분들은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김포 고속도로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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