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사망 26명·실종 10명...피해 급증할 듯

일주일 동안 사망 26명·실종 10명...피해 급증할 듯

2020.08.08.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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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에 이어 남부지방에도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이번 호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남 곡성 산사태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1일부터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2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정미 기자!

어제 오늘 사이, 남부지방 피해가 컸는데, 인명피해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가 됐군요.

[기자]
어제와 오늘 사이에만 9명이 추가로 숨졌습니다.

어제 오후 발생한 전남 곡성군 산사태로 주민 5명이 숨졌고요.

의암댐 수난사고 현장에서 실종됐던 2명도 숨진 채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호우 피해는 지난 1일부터 계속되고 있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일부터 오늘 오후 4시 반까지 장맛비로 26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고 집계했습니다.

부상자는 7명입니다.

이재민도 전국 12개 시도에서 3,101세대, 4,86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사이에 천 명 이상 늘어난 겁니다.

남부 지방에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 세대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전체 이재민 가운데 2,124세대 3,230명은 귀가하지 못해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 임시 대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대피한 인원도 3,117세대 6,436명에 이릅니다.

시설 피해는 모두 9,408건이 발생했습니다.

공공시설 5,098곳과 사유시설 4,310곳이 피해를 봤습니다.

농경지는 8,439ha가 침수됐고 주택은 2,236동이, 비닐하우스 173동, 축사 1,196동이 침수됐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주택 287동과 도로와 교량 1,489곳이 침수나 파손돼 시설피해가 3,246건 추가됐습니다.

전체 시설피해 9,408건 가운데 72%에 해당하는 6,774건이 응급복구가 이뤄졌습니다.

통제상황을 보면 지리산과 속리산 등 17개 공원 399개 탐방로가 통제됐고, 도로는 59개소가 막혀 있습니다.

철도의 경우 태백선과 영동선, 충북선, 경전선, 장항선, 광주선 등 6개 노선이 통제돼 있습니다.

전국에서 지하차도 29개소, 둔치 주차장 88곳도 이용이 불가한 상황입니다.

피해 집계현황은 지자체에서 집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취합하는데,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현황은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금 전북과 전남 일대, 폭우로 섬진강 인근에는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으니,

인근에 있는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긴급재난 안전문자를 보며 상황에 따라 대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뉴스 속보에 귀 기울이시면서 상황에 따라 대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정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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