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물폭탄에 피해 속출... YTN 제보 영상으로 본 현장

남부지방 물폭탄에 피해 속출... YTN 제보 영상으로 본 현장

2020.08.08.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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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이연아 /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부지방에 이어어제부터는 남부지방에 물폭탄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에도 시청자분들의 제보 화면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스튜디오에 이연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호남 지역 침수피해가 심각한데요. 순창으로 먼저 가볼까요.

[기자]
전북 순창에서도 제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영상 보면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전에 촬영된 영상인데요. 전북 순창군 유등면 외이리마을입니다. 30~40가구가 지금 머물고 있는 곳인데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에 주차된 차량조차 보이지 않는데요. 이미 오전에 유등초등학교로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고요. 다수가 귀중품을 챙기지 못하고 대피했다고 제보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제보자도 역시 초등학교로 긴급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앵커]
일부 집은 지붕밖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음은 전북 전주천 화면으로 넘어가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전 9시에 촬영된 모습인데요. 하천 길이가 41km에 달할 정도로 전주에서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지금 보시는 게 물살이 굉장히 거센 모습이고요.

지금 여기는 또 효자동입니다. 효자동 인근 촬영본 사거리 보면 차량 1대가 지금 물에 잠겨서 꼼짝을 못하고 있고요. 반대편에 있는 차량들도 어떻게 가야 될지 모를 정도로 길을 잃은 상황입니다.

다음은 전북 임실군 임실읍 하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6시에 안광국 씨가 촬영해서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밤사이 내린 비로 지금 하천 물살이 굉장히 거세졌고요. 흙빛으로 모두 바뀐 상황입니다.

다음은 전남 담양읍의 담주리 주택 침수 영상인데요. 시청자 김미송 씨가 오전 7시 30분쯤에 보내주셨습니다. 고지대에서 촬영해서 마을을 지금 한눈에 볼 수 있을 정도인데 주택과 차량들 대부분 물에 잠겼고 도로도 통제된 상황입니다.

[앵커]
드론으로 촬영하셨군요.

[기자]
그 부분은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낮 12시 20분 촬영된 영상인데요. 허백호 씨가 보내주셨습니다. 저기 위치가 전남 곡성군 석곡면 보성강인데요.

저 보성강 일대가 폭우로 수위가 확 올라간 것이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씀하시면서 어제까지만 해도 이 정도 상황이 아니었다. 굉장히 심각하다, 우려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앵커]
방금 도심에 물이 가득 차면서 차량 바퀴까지 잠기는 모습 있었는데 차량 바퀴 잠겼을 때 절반 이상 잠기게 되면 차량 운행 안 하는 게 좋다고 하니까 참고로 말씀을 드리고. 지금 광주 도심 같은 경우에도 비가 아주 많이 왔습니다.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광주 말씀하신 대로 물폭탄이 쏟아진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정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영상도 같이 이어져서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오늘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촬영된 곳인데요. 바로 광주 광산구 선운지구 인근에 있는 황룡친수 공원입니다.

원래는 저기가 인라이드스케이장이랑 게이트 연습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모두 물에 잠겨서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조차 어려울 정도고요. 원래 다른 한쪽에서는 덤프트럭 등 대형차량들의 주차장으로도 이용됐던 곳인데 아마 미처 피하지 못한 차량들이 꽤 있어서 침수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다음은 시청자 이양희 씨가 보내주신 오늘 아침 7시 반 촬영된 영상인데요. 위치는 광주시 북구 문흥동입니다. 옆에 보이시는 게 바로 삼각산인데요. 지반이 약해지면서 흙더미가 쓸려 내려오면서 인근에 있는 마을, 주택, 비닐하우스 등을 모두 다 가득 메운 상황입니다.

다음은 제보자 한인준 씨가 보내주신 아침 7시 15분 촬영 영상입니다. 광주시 광산구 하남대로 일대인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차량들이 반쯤 잠긴 상태로 흙탕물을 가로질러서 아슬아슬하게 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고요. 영상 속 차량이 일부 운행되고 있지만 참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는 상황입니다.

다음은 광주광역시 하남 산단도로 인근에 있는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앵커]
저기는 비가 정말 많이 왔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차량 한 대가 절반 이상 물에 잠겨서 아예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모습까지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광주 광산구 첨단동에 있는 도로 모습인데요. 오늘 새벽 6시 15분에 제보자 김형두 씨께서 촬영하신 영상입니다. 버스가 도로를 가로질러서 물살을 가로지르면서 아슬아슬하게 가고 있고요. 멀리서 시민 한 분도 우산을 쓰면서 위태위태하게 걸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음은 광산구 선운지구 쪽. 마찬가지 선운지구인데. 오전 8시 시청자 장은숙 씨가 찍어서 보내주신 상황입니다. 원룸과 아파트 밀집지역이라 피해가 우려되고 지금 보시는 곳이 황룡강 공원인데 물에 잠겨서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의.

[앵커]
설명이 없으면 공원인지 모르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은 광주 전남대학교 인근으로 넘어가보겠는데요. 전남대학교 인근에 원룸들이 많은데, 대학가라서요. 오전 7시 반 촬영된 영상본을 보면 물이 상당히 잠겨서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저렇게 물에 잠겨 있는데 계속 비가 온다고 해서 더 걱정인 이런 상황인데요. 경남지역도 지금 곳곳이 피해가 집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금 전 저희가 취재기자 통해서 모습을 봤었던 하동지역, 이쪽도 곳곳이 물에 잠겨 있는 그런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관련해서도 계속 물에 잠겨 있는 제보영상들이 오고 있는데요. 일단 먼저 제보자 김봉석 씨가 보내주신 영상 오늘 오전 10시에 촬영된 하저구마을 모습입니다. 섬진강 인근 일대에 있는데요. 지금 보시는 아치형 다리가 절반 이상 물에 잠겼고요.

일부 정박된 배들만 물 위에 떠다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또 현재는 이곳이 게릴라상 폭우가 더 이어지고 있어서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제보자께서 우려를 하셨고요.

다음 영상은 경남 하동군 섬진당대로의 모습입니다. 지금 저 주유소 절반 이상 잠겼고요. 그 안에 있는 사무실도 아수라장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촬영 시점이 오늘 아침 7시입니다.

다음 영상은 바로 경남 거제시 수월동에 위치한 곳인데요. 저 하천을 중심으로 물이 상당히 많이 불어나 있는 상태고요. 마을 앞 도로가 지금 상황을 보면 도로가 아니고 마치 작은 하천처럼 물이 범람하고 있다고 보여질 정도의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제보영상 봤는데 이렇게 제보를 해 주실 때 유의사항 정리해 볼까요.

[기자]
일단 먼저 저희 YTN에 생생한 화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다만 촬영하실 때는 반드시 본인의 안전이 담보된 상황에서 제보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지금까지 이연아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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