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호남 지역 또다시 물 폭탄...YTN 접수된 제보 영상

경상·호남 지역 또다시 물 폭탄...YTN 접수된 제보 영상

2020.08.07. 오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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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대겸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면서,어제 저녁 곡성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인명 피해로 이어졌고, 저희 YTN에도 시청자분들의 다양한 제보 화면이 들어왔는데요.

특히 부산 지역에는 퇴근 시간대 시간당 60mm 가까운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사회부 김대겸 기자와 함께 시청자 제보 영상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속보 조금 전에 전해드린 내용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저녁 곡성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는데 인명피해로 이어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전남 곡성에 내린 비의 양은 누적 강수량이 257mm에 달합니다. 그리고 현재도 시간당 15mm 정도 내리고 있는데요.

어제 저녁 8시 29분쯤 전남 곡성군 오산면의 한 주택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 3채를 덮쳤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오후 9시 22분쯤 80대 여성을 구조해서 병원으로 옮겼고 추가로 2명을 구조했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내부에 최소 2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지금 현재 추가 붕괴 위험에 대비해가며 구조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어서 오늘 퇴근시간대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린 지역이죠. 부산과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영상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특히 부산 지역 같은 경우에는 퇴근 시간대인 오후 7시 10분을 기해서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시간당 60mm가 얼마나 많은 정도냐면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는 기준이 3시간에 누적 강수량이 60mm 이상이어서 호우주의보가 내려집니다. 그런데 시간당 60mm가 내렸으니까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린 겁니다.

이렇게 국지성 호우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우선 화면 보시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부산 서면에서 시청자 김태희 씨가 제보를 주신 영상인데요. 지금 보시면 도로와 인도에 경계가 완전히 무너져 있고 그리고 차 바퀴의 뒷부분이 반쯤 이상 잠기는 등 굉장히 물이 많이 들어 찬 상태입니다.

창문을 열어서 도로 상황을 이렇게 보여주셨는데요. 차가 반쯤 정도 이렇게 물에 잠겨 있죠. 그리고 이렇게 서행을 하고 다니고 있고요.

이렇게 국지적으로 그리고 짧은 시간 안에 비가 많이 내릴 경우에 갑자기 물이 들어차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까 방금 전에 잠깐 화면에서 보였듯이 차가 비상등을 켜고 멈춰 서 있죠. 이렇게 물이 들어차면 엔진룸 안쪽으로 물이 들어와서 시동이 꺼지는 경우가 굉장히 잦기 때문에 이럴 때는 바로 차에서 나와서 대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앵커]
타이어 위쪽으로까지 물이 들어차기 시작하면 엔진룸에 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때는 바로 차에서 내리는 게 더욱더 안전하다는 말씀이시죠?

[기자]
맞습니다.

[앵커]
다음 영상도 혹시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기자]
그다음에는 사상구 학장동 사거리의 모습인데요. 김동섭 씨 등 여러 시청자분께서 제보를 주셨습니다. 아까 사상 지역의 화면과는 조금 달리 지금은 어두워진 모습인데 차가 반쯤 잠겨서 물에 옴짝달싹 못하는 모습을 조금 전에 보셨고요. 그리고 지금 굉장히 어두워진 상태인데요.

[앵커]
지금 사상구 모습을 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기자]
이게 사상구 모습인데 차가 물에 잠겨서 제대로 이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경남 지역에서도 굉장히 많은 제보가 들어왔었는데요.

다음 영상은 경남 하동군에서 시청자 김희철 씨가 제보를 주신 영상입니다. 지금 화면에 차질이 있었는데.

[앵커]
이게 사상구의 모습인 것 같고요.

[기자]
아닙니다. 이게 지금 화개장터 쪽 모습인데 지금 이게 화개장터 쪽에 이렇게 하상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하상주차장이라고 보이십니까? 안 보이죠?

[앵커]
물이 가득 차 있어서.

[기자]
이게 지금 보시는 다리가 화개교인데 화개교가 하동 화개장터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그런데 아까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하상주차장이 완전 물바다로 변했고 여기에 원래 비가 조금 내렸을 경우에는 야영 같은 것도 평소에 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물이 가득 들어 차 있고, 아까 전에도 화면에서 보시듯이 모든 차량은 다 통제된 상태입니다.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시 당국에서 지금 모든 차량을 통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다리 거의 밑에까지 물이 차 있는 모습도 방금 또 나왔었는데 오늘 오전에도 그야말로 물 폭탄이 쏟아졌던 호남 지역, 이 호남 지역 중심으로도 제보가 많이 들어왔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전해 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부산 지역은 이제 오후에 비가 많이 내렸다고 하면 오전에는 강한 빗줄기가 호남 지역을 훑고 지나갔습니다. 지금 보이시는 화면이 전주천의 모습인데요.

굉장히 물이 많이 불어나 있고 그리고 흙탕물 완전 천지입니다. 저기 보시면 하얀색 경계 부분이 보이지 않습니까? 그 부분 옆이 원래 산책로였는데 지금은 그 경계가 완전히 무너져 있죠.

[앵커]
산책로의 경계가 무너질 정도로 비가 많이 온 모습 보고 계십니다. 물살이 또 굉장히 거센데요.

[기자]
그리고 지금 벤치도 보이고 비가 급속도로 많이 내릴 경우에는 산책로라든지 아니면 운동시설이 있는 곳으로 금방 물이 들어 차기 때문에 웬만하면 저렇게 하천 주변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시청자분께서 굉장히 제보를 많이 주시는데 지금 상황도 하상도로 위쪽으로 다 물이 들어차 있고 운동기구 쪽 안쪽까지 이렇게 물에 잠겨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금 시청자분께서는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영상을 찍어주셨는데 간혹 가다 보면 물쪽 가까이에서 찍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굉장히 위험하니까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렇게 영상을 찍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북지역 같은 경우에도 200mm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기 때문에 이렇게 시청자 분께서 영상을 보내주시지만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런 영상 제보도 좋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 시청자 여러분들, 다시 한 번 당부의 말씀을 드리겠고요.

전북 지역뿐만 아니라 200mm 왔다고 하셨는데 광주와 전남 3개 시군에도 호우경보가 내러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도 오전과 이른 오후까지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리면서 제보가 저희 YTN에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먼저 광주 쪽 영상부터 화면을 보시면서 제가 설명을 드릴 텐데요. 지금 보시는 화면은 광주 서구에 있는 광주천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이게 양동시장 인근인데요. 지금 보시듯이 다리 위쪽까지 거의 1m도 남기지 않은 상황까지 물이 굉장히 많이 차 있습니다.

[앵커]
물살이 다리를 거의 치고 지나갈 정도인데 지금 보시는 화면처럼 다리를 거의 치고 지나갈 정도로 물이 많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굉장히 위태위태한 모습이요. 그래서 다리 위쪽으로 보시면 초록색 우비를 입은 경찰관들이 인원들을 통제하고 있고요. 지금 보시면 다리를 거의 집어삼킬 듯한, 흙탕물이 집어삼킬 듯한 그 정도로 위태위태한 모습이고요.

그리고 지금 화면에 양동시장 건물이 보이지 않습니까? 거의 앞쪽까지 1m도 채 남기지 않은 상태로 거의 들어 찼죠.

그 위로는 차가 지나다니고 있는데 이렇게 상황이 위태위태하다 보니까 시 당국에서는 상인들을 대피시키고 그리고 일부 남아 있는 상인들 같은 경우에도 전기를 모두 차단하고 그런 상태였다고 합니다.

[앵커]
조금만 더 왔으면 상가까지 다 침수될 정도로 피해가 커졌겠는데요.

[기자]
그렇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혹시라도 이렇게 물이 가득 들어차면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한 번 더 드립니다.

[앵커]
다음 영상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기자]
그다음에는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에서 온 제보영상인데요. 지금 멀리아파트 한 채가 보이고 그 뒤쪽으로 차량이 주차돼 있는데 거의 윗모습밖에 안 보이죠?

[앵커]
탑차도 있었는데 탑차까지 잠길 정도로 지금 물이 가득 차 있었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원래 이곳이 어떤 곳이었는지 전혀 짐작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굉장히 물이 가득 들어차 있는 상태인데요. 지금 보시면 승용차는 거의 지붕만 들어 차 있고.

[앵커]
사람이 문을 열고 있는 저건 위험한 거죠. 바로 대피를 해야 되는데.

[기자]
네, 맞습니다. 혹시라도 차량 안이 소지품을 두고 나왔다든가 했을 경우에 자칫 저렇게 차 안에 들어가려고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니까 자제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까 전에 보셨듯이 승용차는 거의 지붕만 남겨놓고 이렇게 침수가 된 상황이고요. 그리고 지금 여기는 북구 문흥동 일대인데 도로 한쪽이 거의 다 잠긴 상태인 거죠. 건물 위쪽에서 찍어주셨는데 이렇게 비가 굉장히 많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영상을 보실 텐데요. 아까 광주천의 모습을 보셨을 텐데 광주천은 굉장히 물살이 빨랐었죠. 그리고 여기는 북구 신안동 쪽 모습인데요.

여기는 광주천의 지류가 있는 곳인데 굉장히 작은 지류지만 급속도로 비가 많이 내리면서 물이 도로까지 이렇게 넘쳐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차가 서행을 하고 다니고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꼭 다시 한 번 당부드리고 싶은 게 지금 여기도 굉장히 평소에는 굉장히 작은 지류입니다.

지류인데 갑자기 시간당 50mm, 60mm 이렇게 내리다 보면 급속도로 물이 불어나고 그리고 아직은 도로가 잠겨 있지는 않지만 아까 전에 보신 화면처럼 이렇게 도로가 잠기는 게 불과 몇 시간도 안 돼서 이렇게 잠기는 거거든요.

[앵커]
순식간에 잠기거든요.

[기자]
그래서 최대한 우회를 해서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다리 위까지 물이 가득 차 있고 동네 하천 정도인 건데 물이 저렇게 가득 차 있고 물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특히나 저기 다니실 때는 더욱더 주의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지역도 혹시 준비가 돼 있습니까?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모습 보셨고 지금 이게.

[기자]
이곳도 광주 지역인데요. 광우 동운동 쪽 모습입니다. 광주역 앞 쪽은 아니고 동훈동 북구인데 지금 여기가 주택 바로 뒤쪽에 작은 산이 있고 옹벽이 무너져 내린 모습입니다.

이렇게 흙이 다 쏟아져서 그 앞에 있는 차가 화면에서도 보이시죠. 차를 나무들이 이렇게 덮친 모습을 보고 계시고 그리고 이렇게 포클레인이 복구하고 있는 모습 보고 계시고요.

그리고 여기 아까 전에도 화면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건물 위에서 찍은 사진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주택과 가까운 지역에 이렇게 산이 있는 곳이 굉장히 많은데 그런 지역에 사시는 분들도 굉장히 안전에 주의를 많이 하셔야 됩니다.

[앵커]
전북이랑 광주 영상을 지금 보셨는데 전남 지역도 피해가 심각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전남 지역에서도 특히 담양, 나주, 곡성 이 지역이. 아까 전에 제가 속보로 전해드렸습니다마는 곡성에도 지금 현재 15mm 정도가 내리고 있고 어제 하루 양만 따지면 257mm가 내렸습니다.

굉장히 많은 양이죠. 그래서 저희가 또 화면을 전남 지역에서 들어온 제보 영상도 준비를 해봤는데요. 이 영상은 전남 담양에서 시청자께서 담양에서 보내주신 영상입니다.

집 앞에 저렇게 장독대를 다 내놨는데 배수가 잘 되지 않으면서 장독대가 모두 물에 잠겼고 그리고 그 장독대 안에 담겨 있었던 내용물이라든지 이런 것도 다 못 쓰게 되는 거죠. 그리고 뒤에 보시면 나오겠지만 집안까지 이렇게 물이 들어찼습니다.

물이 들어차서 모든 가재도구들이 다 흙더미에 이렇게 뒤덮여 있고 이렇게 물에 잠기게 되면 복구에 시간이 한참 걸리게 됩니다.

[앵커]
장독대도 많이 있었고 내용물들도 있었을 텐데 그런 것들도 이미 재산피해도 상당했을 것 같고요. 다른 지역도 혹시 영상이 있으면 한번 소개를 해 주시죠.

[기자]
그다음 보실 영상은 전라남도 남평과 그리고 곡성군 영상인데요. 지금 보이시는 영상은 전남 나주와 곡성 쪽입니다.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있고 지금 뒤쪽이 물에 잠겨 있는 도로 뒤쪽이 소방안전센터 쪽입니다. 그래서 출동할 때 혹시나 방해가 되지 않을까 그게 좀 우려가 되고요.

[앵커]
제한될 정도로 비가 오는 상황인 거죠?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119 안전센터 앞쪽으로도 저렇게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겨 있고요. 그리고 다른 영상도 나주와 남평 이런 곳에서 굉장히 많이 들어왔는데 대부분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그리고 무너지고 나무가 쓰러진다거나 이런 영상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왔습니다.

[앵커]
저희가 시청자분들께서 다양한 호우피해 상황을 저희 YTN에 알려주시고 제보영상을 보내주고 계시지만 마지막으로 제보할 때 유의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우선 저희 YTN에 생생한 제보 화면을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 말씀드리고요. 시청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영상은 저희가 뉴스를 하는 데 잘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촬영할 때 반드시 본인의 안전이 담보된 상황에서 제보하시길 꼭 당부드리고요. 그리고 물이 빠르게 흐르는 곳뿐만이 아니라 비가 그친 지역에도 안전사고가 또 날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물가에서는 최대한 멀리 떨어져 촬영하셔야 되고요. 그리고 저희에게 영상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피해예방과 그리고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히 뉴스로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는 점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김대겸 기자와 시청자 제보 영상 함께 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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