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잠기고 수상스키장까지 '둥둥'...YTN 접수된 제보 영상들

자라섬 잠기고 수상스키장까지 '둥둥'...YTN 접수된 제보 영상들

2020.08.06.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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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김지환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폭우가 쏟아지면서 저희 YTN으로 시청자 분들의 다양한 제보화면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천과 강물이 불면서 축구장이 잠기기도 하고요. 수상스키장이 떠내려오는 등 긴박했던 상황이 담겼는데요. 제보화면과 함께 보겠습니다.

김지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시청자분들께서 보내주신 화면, 지금 저희가 신속하게 보내드리고 있는데 호우가 밤사이 오면서 하천이 범람한 곳이 많았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청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영상을 보면 오늘 오전부터 하천이 얼마나 범람하고 피해가 있었는지 단번에 이해하실 수 있는데요. 영상 보면서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오늘 하천이 범람했습니다. 시청자 박길수 씨께서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오늘 아침 성남시 탄천 모습인데 누렇게 변한 물살이 굉장히 세차게 흐르고 있습니다.

지금 나무들을 보시면 거의 물에 다 잠겨서 윗가지들만 간신히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일대에는 산책로도 있고 체육시설들도 많은데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도 저곳은 통제가 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까지도 물이 빠지지 않아서 이곳을 지나는 분들은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저기가 산책로였는지를 정말 알 수 없는, 호수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인근에 있는 안양천은 원래 하천 범람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인데 밤새 물이 많이 불었는데요. 앞서 보신 영상과 비슷하게 흙탕물이 하천을 가득 메워서 강처럼 변한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말씀 주셨던 것처럼 여기가 어디인지, 어느 정도 잠긴 건지 감이 잘 안 올 정도인데요. 이렇게 울타리가 잠긴 모습도 볼 수 있고 안양천은 범위가 넓게 물이 많이 불다 보니까 다양한 영상들이 들어와 있는데 다른 영상을 보시면 전반적으로 다 침수가 된 상황에서 축구 골대 머리만 보이는 상황도 발견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2m 넘게 잠긴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영상인데 지금 보시면 하얀색 철봉 같은 부분만 언뜻 보이는데요, 수면 위로. 이 부분이 지금 축구 골대 머리입니다.

[앵커]
축구장이었나 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마디로 축구장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렇게 보실 수가 있는데요. 인근에 사는 시청자분은 이곳에 오래 살았는데 이렇게까지 물이 불어난 건 처음 봤다고 저희한테 전해 주셨습니다.

[앵커]
이렇게 상황이 비가 많이 내리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까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도 들어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침수피해가 커서 사실 오늘 아침 출근길이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었는데요. 오늘 아침 경기 시흥 은계지구 사거리 모습이 영상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6차선 도로를 폭우가 집어삼키면서 차량이 멈춰 선 모습인데요. 경찰도 급히 출동을 해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 트럭이 빠져나가는 모습도 있고 옆으로는 주유소도 있었는데 다 물에 잠긴 모습 보실 수가 있습니다.

다음 영상은 경기 수원시 고색산업단지 일대 영상인데요. 시청자 신주용 씨께서 보내주셨는데 물이 들어찬 도로를 버스들이 지나가는데 위험천만한 모습입니다. 사실상 떠밀려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인데요.

그나마 버스는 차체가 커서 이렇게 내려갔는데 승용차들은 우회를 해야 하다 보니까 방향을 틀다 승용차들끼리 뒤엉켜서 현장이 아수라장이 된 모습도 이렇게 보실 수가 있습니다.

[앵커]
도로 곳곳이 통제가 되면서 우회를 하려다 보니까 저렇게 차량이 뒤엉키게 되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비슷한 시각에 근처 경기 용인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는데요. 보시면 도로가 무릎 높이 정도로 잠긴 탓에 지금 녹색불로 바뀌었는데도 차들이 갈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이 경우 안전요령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실제로 이런 경우에는 도로에 나가지 않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이렇게 어쩔 수 없이 나갈 경우에는 앞서 가는 차량을 기준으로 수위를 좀 보셔야 되는데요.

지금 이 영상을 기준으로 보면 차량 바퀴가 절반 정도 물에 잠긴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반드시 우회도로를 이용해 주셔야 하고요.

만약에 달리고 있는 도중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한다면 멈추지 말고 느린 속도로 신속하게 빠져나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비가 많이 내린 강원도 지역은 홍수경보가 발령돼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강원 지역은 엿새째 비가 많이 내리면서 저희한테 제보영상 많이 주셨는데요. 오늘 오전에 강원 춘천 인근 북한강 모습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언뜻 보면 그냥 강처럼 보이는데요. 원래는 강 옆으로 2차선 도로가 있었습니다. 지금 보시면 전신주랑 키가 큰 표지판 정도만 빼꼼히 나와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전신주 높이로 가늠했을 때 이 일대가 어느 정도 물에 잠겼는지 대충 가늠을 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시민분께서는 고지대로 이동을 해서 저희에게 찍어서 보내주셨는데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북한강 하류도 역시나 마찬가지였는데요. 물이 많이 불다 보니까 하류 모습도 이렇게 왔는데 지금 보시면 뗏목 형태의 거대 시설물이 떠내려가는 모습 보이실 거예요.

여기는 다름 아닌 북한강 수상스키장입니다. 수상스키를 타기 위해서 대기도 하고 직접 이렇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곳인데 물이 급격히 불다 보니까 수상스키를 타고 대기하는 곳마저 속수무책으로 떠내려가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렇네요. 바지선이 통째로 떠내려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자]
문제는 북한강에서는 이런 시설물들이 많다 보니까 계속 떠내려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팔당댐으로 모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시청자분께서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북한강 수위가 이렇게 넘치다 보니까 가평에 있는 자라섬도 물바다로 바뀌었는데요.

[앵커]
사람들이 많이 놀러 가는 곳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소양강댐에서 방류도 있었고 엿새 동안 이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600mm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인도는 물론, 일대가 이렇게 물에 잠긴 건데 자라섬이 침수가 된 건 2016년 이후 4년 만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지자체가 침수가 날 것을 대비해서 카라반이나 이동식 시설은 고지대로 대피를 시켰는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축제라든지 다양한 행사가 많은 곳인데 당분간 이런 행사는 취소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북한 지역에는 계속된 폭우로 한탄강이 범람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강원도 철원에 있는 여러 마을이 물에 잠겼습니다.

지금 모습은 한탄강 댐 노문을 개방하는 모습인데 강물이 굽이치면서 아주 무서운 속도로 내려오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마을도 물에 잠겼지만 일대가 이렇게 떠내려온 쓰레기로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된 모습인데요. 이곳 주민들은 현재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근처로는 절대 접근을 하시면 안 되겠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오늘 아침에 강원도 철원 동송면 이길리 영상이 들어와 있는데요. 시청자 김명남 씨께서 보내주셨는데 주며 논에 물이 들어차면서 침수가 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논 일부만 이렇게 침수가 된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옆으로 보면 실시간으로 물이 들어차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바다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드넓은 논을 폭우가 서서히 집어삼키고 있는 모습인데요. 순식간에 사라지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근 주민들은 대피경보가 발령이 돼서 현재 마을회관이나 읍사무소 등에서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앵커]
저건 빨리 물이 빠지고 다시 세워야 되거든요. 걱정입니다.

[앵커]
이렇게 비가 많이 오게 되면서 앞서도 도로가 잘 안 보이기도 하고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전기가 끊기는 일도 있고 그렇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비가 내릴 때는 비가 내려서 손실이 되고 파손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물이 빠지면서 또 파손이 되거나 손실이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계속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특히 캠핑장이나 휴양림 등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청자 김미영 씨가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오늘 아침 국립산음자연휴양림 진입로 모습입니다. 물이 아주 세차게 흐르는 모습 보실 수 있는데요. 옆으로 넘치면서 도로를 덮쳐서 도로까지 다 부서진 모습입니다.

[앵커]
찍으시는 분도 걱정되는 영상이기는 합니다.

[기자]
그래서 사실 길이 없다 보니까 옆으로 보면 발을 디딜 수 있는 경계석으로 시민분들이 다니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고요. 그래서 그 부근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절대 근처로 접근하지 마시고 고지대로 대피를 하셔야 되는데 지금 범람한 물이 계속 다리 턱밑까지 차오르면서 추가 안전사고까지 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앵커]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다양한 호우 피해 상황 저희에게 알려주고 계신데 제보할 때 유의해야 할 점 다시 한 번 강조해 주시죠.

[기자]
지금 피해가 계속 잇따르는 상황에서 저희한테 제보 영상 주신 시청자분들께는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런데 다만 촬영하실 때는 반드시 본인의 안전이 담보된 상황에서 제보하시기를 한 번 더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앞에서 영상 다 보셨겠지만 하천이 범람하고 있고 침수 피해 잇따르고 있거든요.

안전사고 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촬영을 하셔야 하고요. 이렇게 촬영한 영상은 저희에게도 보내주시면 피해 예방과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김지환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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