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골프장 장비실 매몰 사고...작업자 2명 구조

용인 골프장 장비실 매몰 사고...작업자 2명 구조

2020.08.06.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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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쯤 용인 골프장 관리동 건물 토사로 뒤덮여
묻혔던 직원들 구조 흔적 그대로…건물 안 토사 가득
건물 뒤편 야산에서 흙 쏟아져…추가 토사 유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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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린 경기 용인 지역에서 토사 유실 사고가 있었습니다.

용인시 모현면에 있는 한 골프장 뒷산에서 흙이 내려오면서 관리동이 무너진 건데 안에 있던 직원들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용인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려서 골프장 건물을 토사가 뒤덮었다는데 직원들은 모두 구조가 됐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9시쯤 제 뒤편에 보이는 저 건물로 흙이 들이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골프장 관리동 건물인데 사고 당시 건물을 덮쳤던 토사가 그대로 안쪽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골프장 건물 안쪽엔 직원들이 있었는데요.

건물 바깥쪽을 보시면 흙에 묻혔던 직원을 구출하기 위해 흙과 자재들을 파낸 흔적이 있습니다.

흙이 내려온 곳은 바로 저 위쪽 건물 뒤편에 있는 야산입니다.

지금 흙이 깎여 나간 곳에는 절벽이 만들어져 있는데요.

비가 더 오게 된다면 추가로 토사가 더 유실될 우려도 커 보입니다.

사고 시간인 오전 9시까지 용인시 일대에는 무려 15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아침 7시부터 1시간 동안 내린 비만 해도 30mm 가까이 됩니다.

비가 많이 내려 건물 뒤편 토사가 유실된 것으로 소방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건물에 있었던 직원은 모두 10명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8명이 현장에서 자력으로 대피했는데 3명 정도는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현장에서 흙과 떠밀려온 장비 등에 파묻힌 직원은 2명인데 둘 다 하반신 쪽이 매몰됐습니다.

다행히 1시간 10여 분 만에 구출됐고 주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관계자는 구출된 한 명은 구조된 뒤 직접 걸어서 나왔고 둘 다 생명이 위험한 중상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차량 등 장비 19대 대원 60여 명을 투입해 상황 조치를 완료한 뒤 지금은 모두 철수한 상황입니다.

골프장 쪽은 아직 용인 지역 쪽에 비가 더 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리동 건물을 비워두고 비가 안 올 때 상황을 더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용인 모현면에 있는 골프장에서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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