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수도권 곳곳 '물 폭탄'...YTN 접수된 제보 영상들

강원도·수도권 곳곳 '물 폭탄'...YTN 접수된 제보 영상들

2020.08.03.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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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부장원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제보화면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밤사이 호우가 쏟아진 강원도에서 제보화면이 많이 들어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저희 YTN으로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비 피해 상황 담은 영상 보내주셨는데요. 화면 보면서 한번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오리미에 있는 수입천이라는 곳입니다. 시청자 이진수 씨께서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지금 화면에 보이듯이 누런 물살이 굉장히 세차게 흐르는 모습입니다. 어제 밤사이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리면서 수위가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민가와 불과 10m 정도 떨어진 거리라고 하는데 최근 10년간 이렇게 물이 차오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다음 영상 보시겠는데요. 다음 영상도 마찬가지로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수입천입니다. 방산면 고방산리에 사는 주민께서 보내주신 영상이고 앞서와 마찬가지로 물살이 굉장히 세차게 흐르고 있고 심지어 다리 위로 넘쳐서 범람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앵커]
차들이 지나가는데 상당히 위험해 보이네요. 지나가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차량 3대 정도가 가까스로 다리를 건너는 모습 볼 수 있었는데요. 만약에 지나가는 행인이 있었으면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게요. 강원 지역에 상당히 비가 많이 내린 모습 볼 수 있었는데 경기 북부 지역에도 비 피해가 잇따르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오늘 새벽 6시 20분쯤에 경기도 오산시에 있는 누읍동에서 시청자 최진아 씨가 보내주신 영상 먼저 보겠습니다. 아파트 위에서 찍은 여상인데 화면 왼편 공터에 흙더미가 덮여 있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옆에 도로에 누런 물이 가득한 상황인데요. 아직까지는 차량들이 간간이 지나가고는 있는데 조금 더 비가 차오를 경우에 도로가 통제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지금 바람도 상당히 많이 부는 모습 볼 수 있군요.

[기자]
지금 강풍이 굉장히 세게 불면서 나무도 고개가 꺾일 정도로 젖혀져 있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영상은 경기도 연천군의 차탄면 일대입니다. 지금 새벽 시간에 도로에 소방차와 견인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요. 도롯가에 물이 가득 차 있는 모습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지금 차량은 보이지 않는데요. 화면이 어두워서요.

[기자]
지금 주민들이 주변에서 랜턴 하나만 들고 급히 움직이는 모습도 보이고요. 조금 이따 보이실 텐데 대피를 위해서 모여 있는 상황에서 우산 1개만 들고 나온 상황이에요. 보시면 자고 있다가 관계당국에서 빨리 대피해야 된다, 이 소식을 듣고 급히 옷가지도 챙기지 못하고 나온 상황이라고 합니다. 영상에는 나오지는 않는데 차탄면 물살이 굉장히 빨라서 주변에 있는 민가가 침수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물살도 빠른데 저렇게 어두워서 더 대피하기가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다음 영상 보시면 경기 북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많이 내린 영상이고요. 지금 나오는 영상이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차탄면 일대 부근인데요. 이 연천군 말고 포천에서도 새벽 1시부터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어젯밤 9시부터 오늘 새벽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194mm에 달하면서 산사태 위험이 커진 거고요. 이렇게 경기 북부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지금 주민들의 피해가 큰 상황입니다.

[앵커]
경기 남부지역에도 비 피해가 큰데요. 용인에서는 산사태로 학교가 온통 흙더미에 덮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 보실 영상은 학교가 산사태로 흙더미에 덮인 영상인데 처음 보면서 굉장히 많이 놀랐습니다. 영상 보시면 경기 용인시 원산면에 있는 헌산중학교라는 곳이고요. 한 시청자께서 보내주신 영상인데 산사태로 흙이 쏟아져서 학교 운동장 그리고 건물 앞과 건물 안까지 온통 흙더미로 뒤덮인 상황입니다. 지금 흙더미 사이로 도로가 보이고 건물 안에 보시면 교직원분들이 급히 나와서 학생들이 도착하기 전에 부랴부랴 빗자루로 물도 쓸고 흙도 치우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학교 건물 안까지 이렇게 흙탕물이 다 들어왔군요.

[기자]
보시면 이게 복도고 학생들이 수업을 받아야 할 교실까지 물이 가득 찼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 계속해서 하고 있는데 현재도 바닥에 흙탕물이 계속 흥건하게 고여 있어서 당장 수업에는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앵커]
지금 보면 글쎄요, 저 운동장의 모습 보고 계신데 저게 밤사이 저렇게 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흙더미가 쏟아졌고 운동장을 비롯해서 건물 전체에 흙더미가 쏟아진 상태고요. 운동장 방금 전 보셨던 화면을 보면 굴삭기를 동원해서 흙을 퍼내고 있는데 차량 자체가 진입이 어렵기 때문에 지금 흙을 퍼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나마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지금 이런 학교 건물뿐만 아니라 캠핑장에 갔다가 고립된 피서객들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새벽에 모두 구조됐는데요. 위치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한 캠핑장이었습니다. 주말 사이에 캠핑장에 놀러 갔던 피서객들이 123명 정도가 있었는데 폭우로 하천이 범람을 하면서 다리가 잠겼고 그래서 한때 고립됐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오늘 새벽 0시 18분쯤에 용인소방서 119구조대가 중장비를 동원해서 구조에 나섰고요. 복구작업을 벌여서 새벽 2시쯤에 모두 안전하게 구조를 마쳤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은 글쎄요, 굴삭기의 모습이 보이는데 구조 당시의 화면인 모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이게 밤 시간이다 보니까 계속해서 시야 확보가 힘들고 그러다 보니까 복구가 늦어졌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그다음 영상을 보시면 도로 통행도 곳곳에서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고요. 여기가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에서 도로가 통제되는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데 경기 수원시 화산지하차도 침수가 됐고 그래서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경기 용인시에서 처인구 해곡동에 곱등고개 구간에 대해서 안전 문제로 통행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다리 밑으로 세차게 물이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 서울 지역, 특히 한강이나 하천에서도 물이 많이 차올랐는데 관련된 영상들이 들어왔습니까?

[기자]
특히 서울에서 하천이 물이 가득 차서 관련된 영상들이 제일 많이 들어왔는데요. 먼저 보시면 서울 목동 오목교입니다. 출근하시던 시청자 김은아 씨께서 찍어서 보내주신 영상인데 강변이 다리 밑으로 안양천 물이 급격하게 불어난 모습입니다. 역시 흙탕물이나 토사 유출이 많아서 강물은 온통 누렇게 변한 상태고요.

[앵커]
거의 나무가 잠길 정도네요.

[기자]
산책로 일부가 이미 다 침수된 상태입니다. 키큰 나무 몇 그루만 고개를 내밀고 있어서 산책로라는 걸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또 다음 영상 보시겠습니다. 서울 마포구 불광천 인근에서 시청자 민수홍 씨께서 보내주신 영상이고요. 아파트 위에서 찍은 영상인데 지금 안개가 낀 것처럼 비가 너무 세차게 내려서 시야 확보가 전혀 안 되는 상황입니다.
지금 멀리 불광천이 보이는데 누렇게 물이 흙탕물로 변한 상태고 하천이 급격하게 불어나서 주변 산책로가 대부분 잠겼다고 합니다.

[앵커]
비가 상당히 세차게 내리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기자]
그래서 주변 주민분들께서는 천변에서 거리를 유지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다음 영상은 서울 노원구에서 김우호 씨가 보내주신 화면 보겠습니다. 지금 여기가 중랑천 지류 중에 당현천이라는 곳이 있는데 지금 천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중간부터 뚝 끊겨 있습니다. 물이 가득 차서 계단이 잠긴 상태인데 촬영한 시각이 오전 9시쯤인데 지금은 더 물이 가득 차서 천변에 닿을락말락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앵커]
저 계단이 지금은 완전히 잠길 정도로 물에 완전히 찼다는 거군요? 지금도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는데요. 지금은 온통 물바다가 돼서 천변 계단뿐만 아니라 산책로 부근이 다 출입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평소에는 많은 시민분들이 계단을 이용해서 밑까지 내려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던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밑에 자전거도로도 있고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금 말씀드린 당현천의 본류인 중랑천도 상황이 비슷한 상황인데요. 수위가 높고 물살이 세서 마치 파도가 치듯이 몰아치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또 다음 영상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강공원 영상 보여드리겠습니다. 마포 한강공원 근처에 토정나들목이라고 했는데 거기를 지나시던 시청자 이창호 씨께서 새벽 7시쯤 보내주신 영상이고요. 산책로 주변에서 찍은 건데 강물 위가 이물질로 다 시커멓게 뒤덮여 있는 상황입니다. 언뜻 보면 땅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한강 상류에서부터 쓸려내려온 흙과 나뭇가지 그리고 쓰레기가 하류 부분에서 물살이 약해지면서 둥둥 떠다니는 모습입니다.

[앵커]
여기가 한강공원이라고요?

[기자]
네, 한강공원 산책로 주변에서 찍은 영상이고요.

[앵커]
토정나들목이라고 했는데 지금 저곳으로 차량이 지나다녔다는 것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그 나들목이나 도로까지는 침수가 안 됐고 한강에만 이렇게 이물질들로 가득한 상황입니다.

[앵커]
한강 위에 각 부유물들이 몰려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이렇게 계속 전해 드리는 것처럼 서울 한강 근처 한강변이나 한강공원이 침수가 계속되고 있는데 다음 보여드릴 영상은 서울 반포한강공원 모습입니다. 어제 저녁 7시 50분쯤부터 침수가 되면서 긴급 폐쇄된 상태인데요. 화면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는데 약간 물살이 흐르고 있고 당시에는 주변에 지나던 시민분들이 계셨다고 해요. 갑자기 물이 차올랐고 그래서 시 당국에서 여기 긴급 폐쇄한 다음에 출입을 통제했다고 합니다.

[앵커]
나무도 보니까 중간까지 잠길 정도로 상당히 물이 많이 차오른 모습인데요. 지금 도로 위가 다 물바다가 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통 이 부근이 비가 많이 올 때마다 주된 침수되는 장소인데 어제도 변함없이 비가 많이 내리면서 순식간에 물이 차올랐다고 합니다.

[앵커]
반포한강공원의 모습 보여드리고 있는데 지금 잠수교도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상당히 비가 많이 왔는데 그래도 저런 피해 상황이라든지 이런 부분들 사진을 통해서, 영상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제보해 주셔서 저희는 상당히 감사한데 주의할 점이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제보해 주시는 상황이 비가 많이 내리고 범람하는 하천 근처나 이런 곳에서 찍어서 보여주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굉장히 많은 분께서 제보해 주셔서 저희도 신속하게 피해 상황을 전달할 수 있지만 일단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될 게 시청자 본인의 안전이 담보된 상황에서 제보해 주셔야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생생한 화면을 제보받아서 저희는 계속해서 피해 상황을 줄일 수 있도록 신속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제보 화면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역시 위험하지 않게 촬영을 해서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부장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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