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최고 경보 유지"...장기화 전망

WHO "코로나19 최고 경보 유지"...장기화 전망

2020.08.02.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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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희 앵커
■ 출연 : 이동훈 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감염병에 대한 최고 경보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최악의 고비는 넘겼다, 그동안 이렇게 믿었던 나라에서도 재확산 사례가 속출하면서 곧 전 세계 신규 확진자가 18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이동훈 내과 전문의 모시고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동훈]
안녕하세요.

[앵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오늘 공개된 국내 신규 확진자 통계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국내 신규 환자가 30명으로 나왔습니다.

[이동훈]
그렇습니다. 국내 환자가 30명이고 그중에서 지역사회,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확진자가 8명, 해외 유입이 22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숫자를 보면 상당히 많이 안정화된 것으로 보여지는 것 같고요. 실제로 우리가 5월 7일날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발견된 이후 한 3개월째 되는 것 같은데 그동안 고비가 굉장히 많았지만 어떻게 보면 전체적인 추세의 흐름은 약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고 매일매일보다는 주간 통계를 보시면 좀 더 명확해지는데 한 달 전이죠. 한 달 전에 보시면 주간통계를 보시면 국내 확진자가 378명 정도,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통계를 보시면. 그중에서 국내 지역사회 확진자 260명이고 해외 입국자가 110명 정도 됐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어제까지 통계인데요. 국내 확진자 숫자가 244명인데 국내 확진자는 69명이고요. 해외 입국자가 175명. 그러니까 바뀌었죠. 국내는 굉장히 줄어들었고 해외 입국자가 굉장히 많이 늘었다. 최근에 확진자 숫자 보도가 나오는 걸 보면 다 이해를 하시겠지만 한국은 1월부터 그래프를 쭉 보셔도 신천지 때 굉장히 많이 올라갔다가 평평하게, 그러니까 유행곡선을 평탄화시켰다는 그런 전문 용어를 많이 보셨을 텐데 지금 그런 모양을 그리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평균 확진자 숫자도 40명대로 유지하면서 평평하게 만들어서 백신이 나올 때까지 버티는 전략, 이게 교과서적인 전략인데 지금 그래프를 쭉 이어보시면 그렇게 만들어지고 있어요. 그런데 전 세계적인 상황은 굉장히 안 좋죠. 지금 지난주랑 이번 주도 다르고 오늘도 30만 명이 넘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식으로까지 나오고 있고요. 우려했던 것처럼 남미 쪽하고 인도, 이런 의료 체계가 잘 체계화되지 않은 국가들은 실제 확진자가 보고된 것보다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항상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어쨌든 국내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선에서 보건당국이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보면 여전히 해외 유입 확진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외 코로나 발생 현황과 무관하지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잠시 정부 브리핑 듣고 다시 말씀 나누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코로나19가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북반구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어서 세계보건기구의 발표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하루 29만 명의 신규 확진자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선생님께서도 얘기를 해 주습니다마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라는, 해외에서는. 어떻게 보면 진정은커녕 계속 확산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곧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WHO 같은 경우 18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다. 이런 우울한 전망을 내놓은 그런 상황인데요. 초기만 해도 날이 더워지면, 여름이 되면 한풀 꺾이지 않을까 이런 예상이 나오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보면 지금 앞서 보건당국도 얘기를 했습니다만 계절 영향을 받고 있지 않는 것 같아요.

[이동훈]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여름에 코로나, 여름철 7~8월경에 많이 줄어들거든요. 그런 영향에서 많이 기대를 했었던 것이고요. 우리나라는 방역당국이 굉장히 열심히 노력해서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는 거둔 상태입니다. 물론 아직 수도권 지역에서 60%면 굉장히 많은 확진자가 발견되고 있기는 하지만요. 그런데 여름철, 뜨거운 여름에 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을 하느냐. 결국은 여름철에 너무 뜨겁기 때문에 실내로 많이 들어가서 냉방기를 활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실내 접촉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고요. 그리고 동남아시아 같은 데는 우기에 접어들면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오늘도 우리나라에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밖에 나가기보다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아무래도 많아질 수밖에 없겠죠. 이런 영향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남반구는 역시나 또 겨울철에 접어들기 때문에 브라질 같은 곳이 아주 춥지는 않지만 그분들 입장에서는 쌀쌀하다고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시즌이 브라질에 독감이 많이 유행하는 시즌이거든요. 그래서 남반구 쪽에서도 또 브라질 같은 경우는 의료체계가 아주 썩 좋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런 국가들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아마 통제되지 않은 것 같고. 아마 처음에 유럽이나 선진국들이 이 코로나19에 대해서 약간 방심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거리도 있고, 특히 중국인들이 이렇게 많은 사회 활동을 할지 예상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럽에서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그 뒤를 이어서 미국으로 뉴욕 동부 도시로 확산되면서 아마 전 세계로 확산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WHO가 100년 만에 한 번 겪을 보건 위기다, 이러면서 계속 경고성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때 수그러들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유럽 일부 국가들은 다시 학교도 문을 열고 해외 여행객들도 받아들인다, 이런 상황으로 갔다가 다시 이렇게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이유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이동훈]
그러니까 아무래도 숨겨져 있는 환자들이 다 컨트롤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정부랑 의료계랑 약간 엇박자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도 대표적인 나라죠. 의료계와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 엇박자가 나고 있고 아마 행정부 지도자분들은 경제도 생각을 하셔야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빠른 시간에 이걸 오픈하고 싶으신 것 같고요. 의료계에서는 아직 잘 조절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이걸 너무 오픈시키는 건 위험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이 지금 다시 또 재현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고요. 유럽도 그렇고 미국은 지금 남부 쪽에, 그동안 동부에서 확산이 됐다가 지금 방금 말씀하신 이후로 남부 쪽에 플로리다라든지 텍사스 쪽, 뜨거운 지역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코로나19가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고요. 반면에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환자를 다 추적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어떻게 보면 학교도 갈 수 있는 거고요. 프로야구나 프로축구도 가서 보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우리나라 모델은 나중에 잘 정리를 해서 국제학회에 보고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당장 이웃 국가인 일본만 해도 확산세 상황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일본 신규 확진자가 연일 네 자릿수를 넘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도 도쿄도가 다시 긴급사태 선언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방역 대응에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요?

[이동훈]
그러니까 우리나라랑 일본은 약간 다릅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해서 접촉이 없는 분도 광범위하게 검사를 하자. 대표적인 게 이태원 클럽 상황이었죠. 그때는 특별하게 증상이 없거나 조금 의심만 돼도 다 검사를 했던 것이고요. 일본은 클러스터 베이스 어프로치라고 해서 집단과 접촉하신 분만 집중적으로 접근을 했나 봐요. 이것도 방역의 한 기법 중의 하나인데 올해 봄에 유행할 때는 이게 상당히 유효했다라고 평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확진자도 많이 줄어들었고, 외견상 보기에는. 그렇기 때문에 초과 사망자, 우리가 봄에 대구에서 신천지 집단감염으로 사망자가 평년에 비해서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아니라 할지라도 다른 질환으로 돌아가신 분이 늘었다, 이런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걸 초과 사망자라고 하는데 봄에 일본의 데이터로는 지금까지 초과 사망자가 많지 않았다고 보고 있어요. 봄까지는 일본의 모델도 비교적 잘 대응한 것으로 서구에서도 평가를 했는데 문제는 그렇게 되면 숨겨져 있는 환자들, 이런 분들이 아무래도 조금 곤란할 수 있고요. 이번에는 여름 유행 때는 일본의 도쿄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와 똑같은 패턴이었던 것 같은데 중심으로 이미 밀접 접촉이 일어나면서 아마 이분들이 접근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일본의 모델은 우리도 평가를 다시 한 번 해 봐야 되는데요. 이게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이런 식의 방식이 있는데 이렇게 할 경우에는 이런 부작용도 있으니까 우리가 참고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일본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여행을 가자, 정부에서 또 시그널을 줬거든요. 이런 시그널도 굉장히 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비슷한 사례가 있지 않습니까? 지도자분께서 괜찮다, 이렇게 말하면 그다음 날 증가하는... 사실 이런 지도자분들의 어떤 액션이나 말들이 사회 전반적으로 굉장히 큰 영향을 준다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지도자분들은 조금 경계심을 강화시키라는 말씀을 더 해 주시는 게 방역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앵커]
앞서 잠시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수도 도쿄도 같은 경우 다시 긴급사태 선언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지자체와 달리 일본 정부는 어쨌든 입원 환자, 중증환자 수가 4~5월보다 비교적 적다, 그러면서 통제 가능하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동훈]
그렇습니다. 저도 잠깐 통계를 봤는데 지금 위중한 분은 80명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일본의 전략은 의료체계가 감당할 만한 역량까지는 유지하자, 이게 아마 기본적인 전략인 것 같고요. 반면에 도쿄도지사는 좀 더 강력한 정책을 원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확진자 숫자가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되다가 최근에는 주변 지역까지 확산되는 형태를 보여주고 했다고 하고 일부 의료 시스템이 약간 힘들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 지방자치제별로 아마 그런 선언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아베 총리는 약간 소극적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 그런 것들은 지자체별로 다르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이렇게 나라 밖 상황이 심각하다 보니까 우리나라 전체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차지하는 비중이 지금 훨씬 높은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으로 인해서 국내 유입 감염이 되는 건 아니냐,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어요. 지난주 같은 경우 최근에 부산항에 입항했던 러시아 선원이 집단으로 감염이 되면서 또 우리 수리업체 직원이 작업을 같이 하고 난 다음에 또 지역사회에서도 N차 감염도 일어나고 이러면서 우려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이동훈]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아마 우리 질병관리본부가 지금은 우리 국내 상황만 계속 모니터링을 했는데요. 지금은 해외 입국자가 더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느 나라가 어떤 상황인지 모니터링을 해야 됩니다. 그러면 팀을 또다시 짜서 전 세계의 상황을 우리나라가 주시해야 될 필요가 있죠. 예를 들면 러시아에서 환자가 하루에 5000명씩 생기고 있다, 아니면 인도에서 5만 명씩 생기고 있다. 이런 걸 모니터링하면서 이 지역에서 오는 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대책을 세워야 되는데 지금은 보시면 부산에서 오신 분들이 발견된다면 뒤늦게 조치를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 사이에 그 선박에 올라가셨던 분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에 의해서 2차적으로 국내 유입이 될 수 있죠. 반면에 우리가 3월, 4월달에 왜 해외에서 교포분들이 귀국하지 않았습니까? 이럴 때 우리가 착실하게 잘 모셔서 격리시킨 다음에 지역으로 복귀를 했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추가적인 확진자는 굉장히 제한적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해외 유입에 대한 것을 우리가 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국내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금요일 귀국한 이라크 건설근로자, 72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착 당시 72명 가운데 3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가 됐었는데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죠?

[이동훈]
그렇습니다. 증상이 있기 때문에 아마 좀 더 기다려봐야 될 것 같은데요. 1차 귀국이 24일날 293명 정도 하셨다고 하는데 이분들 중에서 77명이 확진자로 나왔던 것 같고요, 26% 정도 되는데. 두 번째 이번 귀국자도 18명 이상, 25%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4분의 1 정도는 코로나19에 노출됐던 것 같은데요. 아마 이라크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거기는 지금 매일 3000명씩 확진자가 발생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아마 노출이 되신 것 같고 지금 증상이 있었던 분들 중에서 다 코로나19는 아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4일 정도 격리 기간을 지켜보셔야 될 것 같고 추가로 더 드릴 말씀이 14일간 격리 기간이 굉장히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지인분도 물어보면 환자분 진료하다가 굉장히 어려워하고 계시는데 그런데 단 한 가지, 바이러스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한 일주일 정도는 사회 활동을 자제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끝나니까 너무 답답하셔서 많은 분들과 만나고 싶어 하시거든요. 바이러스가 14일까지만 있고 15일에 활동 안 하는 게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일주일 정도는 제한적인 사회활동을 하시고 그다음부터 안심하시고 움직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자가격리 기간 14일입니다만 14일 끝나자마자 바로 사회활동을 하시기보다는 일주일 정도는 조금 스스로 자기 자신 또 주변에 있는 분들을 위해서 활동을 자제해 주시고 이후에 정상적인 활동을 해 주면 좋겠다, 이런 당부 말씀도 함께해 주셨습니다. 지금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었습니다. 휴가철, 바다나 산으로 많이 들 가시는데 보통 우리가 야외는 안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홍천 야외 캠핑장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습니다. 추가 확진은 다행히 없는 상태인데 어제 방역 당국이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해 보니까 접촉자가 100명이 넘었어요. 102명 가운데 68명이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감염 가능성은 어떨까요?

[이동훈]
일단 조금 더 지켜보셔야 될 것 같은데 제가 보니까 아마 동호회 모임에서 가셨던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캠핑이 문제라기보다는 동호회 모임에서 여러 가족이 한꺼번에 모여서 아마 접촉 행위를 하신 게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아마 지금 휴가 시즌인데 비가 많이 와서 아직 많이 못 가시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가실 때 아무래도 캠핑이라는 곳이 야외라서 조금 더 안심하고 방심할 수가 있는데 어떤 공간, 꼭 캠핑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분들 여러 분이 모이게 될 경우에는 항상 위험성이 있고요. 최근에 전파 유형을 보시면 낯선 분들보다는 오히려 가까운 지인분들과 접촉이 더 많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마스크를 내리고 대화를 하실 수 있는 분들, 이분들이 우리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친척분이라든지 이런 모임을 하실 때 주의하셔야 될 것 같고 여행을 가실 때 몸이 안 좋거나 불편하시면 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 저도 어제 진료하다가 한 분이 그런 질문을 하셨어요. 여행 예약 다 했고 돈 다 지불했는데 약간 감기 기운이 있는데 약 먹고 가면 안 되냐. 올해는 조금 피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돈이 아깝더라도 올해는 약 먹고 가시면 안 될 것 같고요. 집에서 몸을 다스리는 게 좋으실 것 같고요. 갔다오신 다음에도 만약에 몸이 불편하다, 그러면 지금 사실 코로나19가 열이 낮으면 좋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 의료진도 상당히 난처한 것이 몇 번 계속 오셨는데 가벼운 감기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코로나19로 나오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어떻게 보면 위험에 노출됐다고 판단이 드는 게 여행을 갔다 와단 말입니다. 그러면 다른 분들과 접촉을 하셨다, 이렇게 생각되면 가벼운 감기기운이 있더라도 담당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셔서 코로나19 검사를 빨리 하는 게, 주변 지인분들의 2차 전파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안전한 휴가를 위해서 다함께 서로서로. 증상이 뭔가 몸이 안 좋다 싶으면 어렵게 예약하고 비용까지 지불했지만 그래도 이번만큼은 참아주시고 또 휴가를 갔다오신 다음에 뭔가 몸이 안 좋다 그러면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를 찾아주셨으면 하는 그런 당부의 말씀 있으셨습니다. 지금까지 이동훈 내과 전문의 모시고 오늘 코로나19 관련 속보 또 여러 가지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동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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