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천 종일 호우...높아진 임진강 수위에 대피령 계속

파주·연천 종일 호우...높아진 임진강 수위에 대피령 계속

2020.08.01.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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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는 호우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필승교는 행락객 대피 수위를 넘어서면서 부근 지역을 중심으로 재난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네 그곳 상황 지금 어떤가요?

[기자]
지금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20분 전만 하더라도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거센 비가 내렸는데요.

현재 이곳은 이렇게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경기 북부에 비가 쏟아지면서 현재 제 뒤로 보이는 임진강 수위가 높아졌는데요.

강의 최북단에 있는 필승교 수위가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를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오늘(1일) 새벽 2시 10분 하천 주변에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는데요.

따라서 연천과 파주 지역에 사는 행락객들을 중심으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필승교 수위는 오늘 0시부터 상승해 오후 3시 기준으로 1.64m를 기록하면서 조금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수위가 7.5m를 넘으면 접경지역 위기대응 단계에 들어가는데, 아직 위험 수위에는 한참 못 미친다고 도는 설명했습니다.

기상 당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임진강 상류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수위가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mm 이상의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 9시부터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그 밖의 인천 강화와 옹진, 서해 5도와 강원도 철원 등 경기 북부와 충남 서해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인천과 경기 북부 지역에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다며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 호우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경기 북부의 부근 강 유역에서 수위가 갑자기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부근 피서지 야영객들도 각별하게 유의해야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오전 10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배수펌프장 등 수방 자재 가동을 준비하고 산사태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의 피해 예방 등에 힘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파주 임진강에서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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