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캠핑장 예약 '가득'..."느슨해진 방역 고삐 다시 죌 때"

여름철 캠핑장 예약 '가득'..."느슨해진 방역 고삐 다시 죌 때"

2020.07.31.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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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면서, 대표적인 피서지인 휴양림 캠핑장에는 나들이객들로 이미 예약이 가득 찼습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일어난 지 벌써 반년이 된 만큼 느슨해진 방역 의식 속에 감염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

그곳 휴양림 캠핑장에는 이미 예약이 가득 찼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 뒤로 나무와 나무 사이 텐트들이 보일 텐데요.

아침 시간이라 늦잠을 자고 막 일어난 아이들, 또 본격적으로 등산을 나가거나, 계곡에서 물놀이를 준비하려는 가족들도 있습니다.

간이 의자에 앉아 휴양림의 맑은 공기를 한껏 즐기며 휴식하는 휴양객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이곳은 전체 관리면적만 35ha 정도인 이곳 휴양림에 마련된 캠핑장입니다.

별도 숙박시설만 50여 곳에 캠핑을 할 수 있는 장소만 112곳 등 모두 6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수도권에 위치해 특히 서울과 경기 지역 시민들이 도심 피서지로 많이 찾는 대표적인 휴양림 가운데 하나입니다.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은 연간 이용객 수만 40만 명 정도인데요.

이곳은 상시 개방하는 곳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 중순부터 폐쇄 상태에 있다가 지난 22일에서야 개장을 했는데요.

그때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전부 예약이 찼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등산하거나 계곡만 이용하는 방문객들도 하루 평균 3천 명 정도입니다.

이곳은 특히 가족 나들이객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넓은 계곡을 비롯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연 속 놀이시설과 식물원, 또 각종 체험 교육 시설이 있어서,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많이들 찾고 있습니다.

[앵커]
사람이 몰리는 만큼 방역 문제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캠핑장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죠.

강원도 홍천으로 함께 캠핑을 다녀온 세 가족 가운데 구성원들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하자마자 휴양지에서 발생한 사례로 특히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징검다리 연휴 동안, 클럽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갑작스럽게 늘었는데요.

보건 당국은 이번에도 여름 휴가와 방학이 시작되는 만큼 이 기간을 '위험 요인'으로 까지 지칭하면서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또 첫 확진 사례가 나온 지 반년이 넘은 만큼, 방역불감증이 생길 수도 있을 텐데요.

혹시라도 처음보다 방역의식이 느슨해졌다면, 다시 고삐를 죄어야 할 시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립 유명산 휴양림 캠핑장에서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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