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빨리 돈 벌자" 탈출한 베트남인 3명 사흘 만에 체포

"하루라도 빨리 돈 벌자" 탈출한 베트남인 3명 사흘 만에 체포

2020.07.29.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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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김포에 있는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을 탈출한 베트남인 3명이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돈을 벌겠다며 탈출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다른 남성이 먼저 나가자 그제야 계단을 내려갑니다.

곧 자신이 입고 있었던 옷을 봉투에 담은 다른 남성도 따라나섭니다.

지난 27일, 해외 입국자들이 격리된 경기도 김포의 임시생활시설에서 탈출한 베트남인 3명 가운데 2명입니다.

이들은 결국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이들은 인천시 서구 불로동의 한 컨테이너에서 숨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2명의 도주를 도운 불법체류자 A 씨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그로부터 4시간 뒤 경찰은 탈출을 먼저 제안했던 나머지 한 명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열미리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임시생활시설 안에서 하루라도 빨리 돈을 벌자며 탈출을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탈출한 3명의 행방을 파악하는 데 난항을 겪기도 했습니다.

무단이탈한 3명의 베트남 휴대전화가 국내 와이파이를 접속해야만 위치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 외국인이다 보니 연고지나 지인도 없어서 추적은 더 힘들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강제 출국시킬 예정입니다.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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