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발 확산·산발적 감염 계속..."신규 확진 100명 넘을 듯"

이라크발 확산·산발적 감염 계속..."신규 확진 100명 넘을 듯"

2020.07.24. 오후 11: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노동자 상당수 코로나19 의심 증상
부산항에 들어온 러시아 선박 관련 추가 환자 37명
송파 사랑교회·강서 데이케어센터 관련 등 수도권 확산
AD
[앵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이라크에서 우리 노동자들을 대거 귀국시켰는데, 의심 증상자가 상당합니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관련이나 송파구 교회에서 시작된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 방역 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노동자들 상당수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증상이 있는 사람만 90명 가까이 되는데, 무증상 확진 가능성도 있어, 감염 규모가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김 윤 / 서울대 의대 교수 : (확진자가) 상당히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라크) 현지에서 지금 감염률이 굉장히 높고 우리 근로자들 사이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서….]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관련 추가 환자가 37명에 달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확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 집단감염으로 10여 명이 또 양성 판정을 받아 접촉자 파악에 비상이 걸렸고, 강서구 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 가운데 일부가 부천시에 있는 성민 빌딩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추가 감염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이 외에 군부대 관련 환자도 이어지는 등 곳곳에서 신규 환자 숫자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단순히 국내와 해외를 무시하고 전체 숫자로 볼 경우에는 아마도 100건이 넘어갈….]

확진자 101명이 나온 지난 4월 1일 이후 또다시 세 자릿수 가능성이 커질 정도로 상황이 엄중한 겁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이라크나 러시아 선박 관련은 방역망 안에서 관리가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지역 전파 차단이 중요하다며, 모임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등 생활 방역 실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