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속 밀폐공간...작업장 안전 관리 '비상 경보'

무더위속 밀폐공간...작업장 안전 관리 '비상 경보'

2020.07.19.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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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작업할 때 항상 조심해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맨홀이나 상하수도관 공사처럼 밀폐된 곳에서 예상치 않게 발생하는 질식사고인데요.

특히나 요즘처럼 비가 자주 와 습기가 많은 날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경기도 평택의 한 사고 현장입니다.

상수도관 공사를 하다 벌어진 일인데,

좁은 관에서 가스에 질식한 작업자가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앞서 며칠 전 대구에선 안타까운 희생도 있었습니다.

맨홀에 쌓인 기준치를 훨씬 넘는 황화수소가 원인이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이런 곳엔 미생물이 급증하게 되는데

이들의 호흡으로 갑자기 산소가 부족해져 생기는 사고가 대부분입니다.

밀폐 공간의 질식 재해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데,

한 해 사고의 절반 정도가 6월~9월 사이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 사망 사고의 대부분은 오폐수처리장과 맨홀 등에 발생하고 있는데,

비가 많이 온 뒤 습기가 많을 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다만 이런 사고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 원 / 고용노동부 산업보건과 : 작업 전에 작업 공간에 산소가 부족하지 않은 지 또는 유해가스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면 됩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스스로 살피도록 시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런 다음 8월 한 달, 예고 없이 찾아가 문제점이 발견되면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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