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부산항 또 집담감염 비상...검찰, 이만희 총회장 첫 소환

[뉴있저] 부산항 또 집담감염 비상...검찰, 이만희 총회장 첫 소환

2020.07.17.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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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 이어 부산도 비상입니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또다시 코로나 19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또 정부의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검찰의 첫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코로나 19 소식 취재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연아 기자, 먼저 현재 부산항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3척에서 선원 22명이 무더기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먼저, 지난달 26일 부산 감천항으로 입항해 영도구 수리조선소에서 정박 중인 레귤호 선원 29명 중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부산 감천항으로 입항한 크론스타스키호와 원양어선 미즈로브소바호에서도 각각 3명과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으로 옮겨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고, 3개 선박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선원 88명은 해당 선박에 격리 중입니다.

또 확진자들과 작업 과정에서 접촉한 30명은 자가격리 중입니다.

정부는 러시아 선박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새로운 대책을 내놨는데, 들어보시죠.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 러시아 입항 선박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는 러시아 입항하는 선박 중 국내 항만 작업자와의 접촉이 많은 선박에 대해서는 증상과 상관없이 전수 진단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러시아에서 출항 전 검역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고, 하역과 수리 작업을 담당하는 우리 노동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외교적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라크 상황도 심상치 않은데요.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해 이라크 내 한국인 노동자를 데려오기로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이라크 내 한국인 노동자 800여 명을 대상으로 귀국 희망자를 파악 중인데요.

정세균 국무총리의 설명 들어보시죠.

[정세균 / 국무총리 : 정부는 이분들의 조속한 귀국을 돕기 위해 이르면 다음 주부터 특별 수송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의 이런 결정에는 최근 이라크가 매일 3천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고,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귀국한 노동자라는 점이 주된 이유입니다.

실제 지난 14일 이라크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건설 노동자 105명 가운데 현재까지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이라크 내 항공편 투입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해 이라크 정부와 협의 중입니다.

이들이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게 되면, 전원 진단 검사를 받고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 머무르게 됩니다.

[앵커]
코로나19 초기에 논란이 됐던 신천지 사태와 관련해 이만희 총회장이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요?

[기자]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검찰의 첫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이 지난 2월 수사에 착수한 이후 5개월 만입니다.

현재 이 총회장은 지난 2월 방역 당국에 신도명단 등을 허위로 제출하고 증거를 인멸한 혐의, 부정한 방법으로 100억 원대 부동산 형성과 헌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이 총회장은 변호사와 함께 수원지검에 출석했는데요.

하지만 이 총회장은 조사 중 건강상 지병을 호소하며 4시간 만에 조사는 중단됐고 귀가 조치 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추후 소환 일정을 잡고 재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연아 [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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