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인터뷰] '그 사람들'에 가려진 체육회...사과로 끝?

[앵커인터뷰] '그 사람들'에 가려진 체육회...사과로 끝?

2020.07.16. 오전 07: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故 최숙현 선수의 마지막 호소가 알려진 뒤 가혹 행위 가해자들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섯 달 가까이 최 선수의 호소를 모른 체하고 외면했던 사람들은 어떨까요.

사건 취재한 조은지 기자를 인터뷰했습니다.

김영수 앵커) 故 최숙현 선수 가해자 처벌 속도?

조은지 스포츠부 기자) 경주시청 철인3종팀 '팀닥터' 운동처방사 구속 감독·선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조만간 소환될 듯

■ 막을 수 있었던 '비극'

김영수 앵커) 체육회 등 관계기관 늑장 대처 아쉬움

조은지 스포츠부 기자) 체육회 비롯해 관계기관이 진작 처리할 수 있었던 일

김영수 앵커) 故 최숙현 선수 피해 호소 뭉갠 흔적?

조은지 스포츠부 기자) 2월 초, 故 최숙현 선수 부모가 시청에 피해 호소

조은지 스포츠부 기자) 2월 12일, 철인3종 협회가 인지한 사실 확인 사건이 흐지부지되는 분위기로 흘러 3월에는 폭행 등 가혹행위 피해 검찰에 고소 최 선수, 수사 과정 지지부진한 분위기 감지 4월 8일, 대한체육회에 이메일로 피해 진정

■ 또 사과로 끝?

[도종환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지난 6일) : 다섯 달 동안 선수의 도와달라는 호소에 각 기관·단체의 무관심, 방관, 묵인, 늑장 대응이 선수로 하여금 극단적인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간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영수 앵커) 왜 책임지는 사람이 없나?

조은지 스포츠부 기자) 큰 사안인 만큼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는 태도 일반적 아직 사퇴 등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아

김영수 앵커) 이기흥 체육회장은 이번에 또 사과만?

조은지 스포츠부 기자) 이기흥 회장, 2019년 1월 '조재범 사태' 당시 사과 이번 경주시청 철인3종팀 사태와 똑같은 사과 당시 체육계 폭행 없애겠다며 전수조사·제도 정비 약속 불과 1년 반 만에 똑같이 재연…당연히 책임져야 이번 사건 대응 과정에서 체육회는 비판받아 마땅 시스템 가동 실패로 선수 지키지 못한 큰 책임

김영수 [yskim24@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