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부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매 맞는 기사 대책 없다" 지적에 엄정 대응 방침
현행범 체포·경찰 강력팀 수사에도 시비·폭행 여전
"매 맞는 기사 대책 없다" 지적에 엄정 대응 방침
현행범 체포·경찰 강력팀 수사에도 시비·폭행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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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 지 한 달 넘게 지났지만, 곳곳에서 이를 둘러싼 마찰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기사 폭행과 운행 방해까지 이어지자 경찰이 엄정대응에 나섰지만, 달라진 건 별로 없는 모습입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역무원에게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르는 남성.
역무원이 의자로 막아보려 하지만, 주먹세례는 멈추지 않습니다.
난동을 부린 뒤 달아났던 남성은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역무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지하철을 탈 수 없다고 말한 게 행패를 부린 이유였습니다.
[피해 역무원 : 그분이 마스크를 안 쓰고 있었거든요. "마스크를 쓰셔야 합니다." 그 말을 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뒤에서 "제가 한 대 때려도 됩니까? "이러는 거예요.]
소리를 지르며 다른 승객을 위협하는 한 여성.
마스크를 쓰라는 항의에 욕설을 퍼부으며 난동을 피운 겁니다.
역무원이 마스크를 건넸지만, 막무가내였습니다.
[마스크 미착용 승객 (지난달 23일) : 코로나 아니면 네가 책임질 거야?]
부산에선 60대 남성이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는 도시철도 보안관을 폭행했습니다.
역무실로 이동하면서도 폭언은 계속됐습니다.
[지하철 난동 승객 (지난달 27일) : 놔라, 마. 역무실에 직원이고, 내가 XX야 뭘 했나. 네가 뭔데 야 이 자식아. 네가 뭔데 오라 가라, 확.]
정부는 지난 5월 26일부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사는 마스크 미착용을 이유로 승차거부를 하면 과태료 처분을 면제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매 맞는 기사를 위한 대책이 없다는 지적이 일자 다시 한 달 만에 엄정 대응 방침을 내놨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경찰 강력팀이 수사한다는 겁니다.
지난 6일까지 경찰에 접수된 마스크 미착용 신고는 511건, 이 가운데 40건을 정식 수사하고 있습니다.
통계만 본다면 엄정 대응 방침에도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시비와 폭행은 여전합니다.
결국, 애꿎은 기사와 역무원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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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 지 한 달 넘게 지났지만, 곳곳에서 이를 둘러싼 마찰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기사 폭행과 운행 방해까지 이어지자 경찰이 엄정대응에 나섰지만, 달라진 건 별로 없는 모습입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역무원에게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르는 남성.
역무원이 의자로 막아보려 하지만, 주먹세례는 멈추지 않습니다.
난동을 부린 뒤 달아났던 남성은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역무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지하철을 탈 수 없다고 말한 게 행패를 부린 이유였습니다.
[피해 역무원 : 그분이 마스크를 안 쓰고 있었거든요. "마스크를 쓰셔야 합니다." 그 말을 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뒤에서 "제가 한 대 때려도 됩니까? "이러는 거예요.]
소리를 지르며 다른 승객을 위협하는 한 여성.
마스크를 쓰라는 항의에 욕설을 퍼부으며 난동을 피운 겁니다.
역무원이 마스크를 건넸지만, 막무가내였습니다.
[마스크 미착용 승객 (지난달 23일) : 코로나 아니면 네가 책임질 거야?]
부산에선 60대 남성이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는 도시철도 보안관을 폭행했습니다.
역무실로 이동하면서도 폭언은 계속됐습니다.
[지하철 난동 승객 (지난달 27일) : 놔라, 마. 역무실에 직원이고, 내가 XX야 뭘 했나. 네가 뭔데 야 이 자식아. 네가 뭔데 오라 가라, 확.]
정부는 지난 5월 26일부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사는 마스크 미착용을 이유로 승차거부를 하면 과태료 처분을 면제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매 맞는 기사를 위한 대책이 없다는 지적이 일자 다시 한 달 만에 엄정 대응 방침을 내놨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경찰 강력팀이 수사한다는 겁니다.
지난 6일까지 경찰에 접수된 마스크 미착용 신고는 511건, 이 가운데 40건을 정식 수사하고 있습니다.
통계만 본다면 엄정 대응 방침에도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시비와 폭행은 여전합니다.
결국, 애꿎은 기사와 역무원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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