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쉽게 출제될까?...시도 교육감들도 건의

올해 수능 쉽게 출제될까?...시도 교육감들도 건의

2020.07.11. 오전 04: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6월 모의평가 고3·재수생 성적 차이 예년과 비슷
절대평가 영어에서 상위권과 중위권 학력 격차
6월 모의평가 재수생 14.1%…작년 14.8%보다 낮아
시도 교육감, 수능 난이도 조정 건의
AD
[앵커]
코로나 19의 여파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난이도 조정이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6월 모의평가 결과 고3 재학생과 재수생의 격차가 이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도 교육감들은 수능을 쉽게 출제해야 한다고 건의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6월 모의평가 결과는 당초 예상과 달랐습니다.

등교수업이 늦어져 큰 차이가 날 것이란 고3과 재수생의 성적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에서 '난이도 조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가 변수입니다.

우선 절대평가인 영어에서 90점 이상 1등급 비율은 조금 늘었지만 중위권인 2, 3, 4등급 비율은 모두 줄었습니다.

고3 내에서 상위권과 중위권의 학력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 영어 절대평가에서 이미 상위권과 중하위권의 격차가 벌어졌다는 얘기는 영어가 어느 정도 됐던 학생들은 국어와 수학에서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 상대평가 국어, 수학 과목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고….]

또 하나는 재수생 비율입니다.

올해 6월 모의평가의 재수생 비율은 14.1%로, 지난해(14.8%)보다 낮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능에서도 재수생 비율이 낮을 것으로 단정하긴 이릅니다.

6월 평가 때 재수생이 학원이나 출신 학교에서 시험을 보지 못한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또 9월 모의평가 때 본격 합류하는 반수생 역시 예년보다 늘어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개학 연기와 원격 수업 등으로 고3이 혼란을 겪은 만큼 수능을 쉽게 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6.30) : 수능의 난이도는 현저하게 낮춰야 된다, 이런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원래도 갖고 있고요. 코로나 국면에서는 당연히 저는 그렇게 돼야 되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도 교육감들은 그제(9일) 교육부와의 간담회에서 수능 난이도 조정을 건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9월 16일 모의평가가 올해 수능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최종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