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투데이] 박원순 시장 결국 주검으로...극단적 삶 마감 '충격'

[인터뷰투데이] 박원순 시장 결국 주검으로...극단적 삶 마감 '충격'

2020.07.10.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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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양지열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유력한 대권주자 가운데 1명으로 꼽히기도 했었죠. 박원순 시장의 사망 소식에 모두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특히 사고 전날까지 의욕적으로 시정을 이끌었던 박 시장이 갑자기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삶을 마감해 충격을 더하고 있는데요.

양지열 변호사와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상당히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지금 시신은 서울대병원에 안치돼 있고 이제 곧 조문을 받는 거죠?

[양지열]
어제 새벽 3시경에, 발견된 지 3시간 만에 서울대병원에 안치를 했고요. 오전부터 서울시에서는 일반 조문객들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청 앞에 별도의 조문 장소도 만들 것이라고 그렇게 예고를 했습니다.

[앵커]
어제 오후에 갑자기 실종됐다, 연락두절이다라는 속보가 전해지면서 많은 분들이 놀라기도 하셨고 또 믿기지 않는다 이런 반응이었는데요. 어제 오후부터의 상황을 정리를 해 볼까요?

[양지열]
사실 알려지기로는 오후 늦게 5시가 넘어서 알려졌고요. 그런데 집을 나가신 것은 그보다 훨씬 일찍이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40분경에 서울시에서 사실 공식적으로 시장님이 지금 몸이 좋지 않아서 공식 일정을 취소한다라는 공지가 나왔었고 그런 줄로만 대부분 알고 있었죠. 그러고 나서 10시 40분이 넘어서 집을 나가셨던 것이고, 공관을 나갔던 것이고요. 따님께서 오후 5시가 넘어서 경찰 쪽에 유언과 비슷한 말씀을 남기고 나갔다, 그래서 실종신고를 하면서 이게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겁니다.

경찰이 즉시 수색작업에 들어갔고. 주변의 CCTV를 분석해 본 결과 북악산 등산로를 통한 와룡공원 쪽에서 마지막 모습이 잡혔었고요. 오후 2시 넘어서는 지인과 통화했던 휴대전화 기록도 남기도 했습니다. 수색작업을 펼친 끝에 자정이 좀 넘어서 북악산 인근에서 발견이 됐습니다.

주변 정리작업들을 하고 혹시 모를 유류품들 같은 것들을 수색하느라고 시간이 조금 걸려서 말씀드린 것처럼 새벽 3시경에 서울대병원에 안치를 했습니다.

[앵커]
시신이 발견된 게 말씀하신 것처럼 북악산의 숙정문 부근이었는데요. 박 시장이 어떻게 거기까지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주변 상황은 어떻게 나타난 겁니까?

[양지열]
일단 경찰에서는 이 부분에 관해서는 고인의 명예와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내용을 확인해 주지는 않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건 또 존중받아야 될 부분이고. 다만 마지막 모습 같은 경우에는 워낙 등산을 좋아하셨던 분이었기 때문에 등산복 차림, 눈에 띄지 않는 차림이었고 모자와 마스크까지 쓰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 주변에도 누군가가 박 시장을 목격을 했더라도 박 시장이라고 생각을 못 했을 그런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아침에 나설 때 등산복 차림에 배낭 메고 나선 그 모습 그대로 발견된 걸로 그렇게 알려졌습니다.

[앵커]
어제 수사 상황, 현장의 형사과장이 공식브리핑을 했었는데요. 그걸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일단은 지금까지는 타살의 정황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박 시장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라고 봐야겠죠?

[양지열]
아무래도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가족을 향해서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그렇게 알려져 있고요. 다만 그 내용은 경찰이 그걸 확보해서 임의로 공개할 수 있는 건 전혀 아니고 유가족분들의 뜻에 달린 것이고. 그리고 그 이후에 거의 혼자 계셨고 말씀드린 것처럼 경찰도 혹시 모를 다른 가능성 때문에 주변을 상당히 새벽 시간이지만 오랫동안 수색을 했다고 전해 드렸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보면 1차적으로 봤을 때 특별히 어떤 혐의점, 그러니까 범죄와 연관됐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못 봤다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특별한 사정이 새롭게 발견되지 않는 한 말씀하신 것처럼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그렇게 추정이 됩니다.

[앵커]
박 시장은 실종되기 전에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출근을 하지 않았고 또 일정도 취소를 했어요. 평소 박 시장의 모습과는 다른 이례적인 상황이었죠?

[양지열]
그것 때문에 사실 되짚어보면 이미 그때부터 이상징후를 눈치챌 수 있었다라는 때늦은 후회도 주변에서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아시겠지만 등산을 좋아하신다고 할 만큼 평소에도 굉장히 소박하게 주변 분들하고 많이 어울리는 그런 편이었고요.

건강에 있어서 특별한 무리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최근에 특히 현재 중앙정부의 정책과 관련된 부분과도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을, 정책들을 펴내고 계시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그때부터 어쩌면 서둘렀더라면 이런 유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갑자기 드네요.

[앵커]
박 시장의 갑작스러운 유고에 서울시도 상당히 충격에 빠졌습니다. 조금 전에 서울시 공식 입장도 나왔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얘기 들어보셨는데요. 사실 박 시장과 함께 근무했던 서울시 공무원들도 상당히 충격이겠어요.

[양지열]
그럴 수밖에 없겠죠. 지금 최초로 민선 3선 시장이셨잖아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8년 동안 주변에서 공무원들이 같이 근무를 해왔었고 갑자기 3선을 앞두고 박 시장님과 어떤 자리에서 뵌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3선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달렸다라는 말씀을 해서 왜 그러시냐고 여쭤봤더니 일을 너무 많이 자기가 추진을 하는 바람에 공무원분들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 그래서 미안하고 고맙다. 하지만 그렇게 같이 굉장히 열심히 일을 하는데 만약에 나를 계속해서 공무원분들이 그 일을 함께해 주기로 생각을 하신다면 서울시장으로 다시 한 번 뽑아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분들이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라고 한다라면 내가 떨어질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는 게 갑자기 기억이 나네요.

[앵커]
박 시장은 어제 실종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 그러니까 그 전날에 활발하게 시정활동을 했었던 것으로 나와 있고요. 서울판 그린뉴딜, 이 정책을 브리핑을 직접 하기도 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갑작스럽게 이런 식의 급보를 듣게 된 게 참 황당하기도 하고 하여튼 충격적인 일일 수밖에 없어요.

[양지열]
그렇죠. 지금 또 여러 가지 어떻게 보면 국가 전체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다른 것보다도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굉장히 어렵고 그 코로나19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를 한 지방자치단체장, 많은 다른 분들도 잘하고 계시지만 오늘 아침에 외신들에서 그런 기사를 뽑았더라고요.

서울시가 천만이 넘는 인구를 가지고 있는데 코로나19 확진자 같은 경우 1400명이 나왔다, 그런데 뉴욕 같은 경우에 800만에서 벌써 그보다 훨씬 많은 몇만 명의 수준이 나왔다, 8만 명인가가 나왔지 않습니까? 그것만 비교해 봐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정을 어떻게 이끌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라는 걸 외신이 지적할 정도였었고요.

그 이후 코로나19 관련해서는 감염병 자체를 막는 것도 막는 거지만 이후에 그러면 어떤 식으로 서울시는 갱생을 해야 될 것인가의 부분에 있어서 특히 주택사업이라든가 부동산 정책이라든가 또 청년 일자리 문제 같은 부분에서 굉장히 많은 구상들을 말씀하신 것처럼 직접 이걸 밝혔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의 충격도 더 컸고 그렇기 때문에 아까 저도 언뜻 어제 갑작스럽게 그렇게 공식일정을 취소할 때부터 너무 큰 이상징후가 아니었나, 되짚어보면 그렇다라는 생각을 드린 겁니다.

[앵커]
박 시장은 서울시장이기도 하지만 또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였기 때문에 이 소식이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억측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박 시장의 SNS가 비공개로 전환됐는데 SNS에도 특별히 그동안 이런 감정적인 암시라든지 이런 게 전혀 없었던 거죠?

[양지열]
원래 개인적인 글을 또 SNS에 올리시는 편은 아니었고요. 최근에 SNS를 통해서 많은 정치인들이 시민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그런 기회를 가지지 않습니까? 박 시장도 직접적으로 유튜브 채널 같은 것을 운영해 보기도 했었고 다른 종류의 SNS를 통해서도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많이 가졌기 때문에 그 SNS에서 많은 말씀들을 하셨지만 시 정책과 관련된 얘기들을 주로 하셨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소감 같은 것들을 털어놓거나. 일이 많다고 하는 것은 그건 당연히 짐작할 수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또 워낙에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하셨던 분이었기 때문에 하지만 그 어떤 것에도 어제와 같은 그런 상황을 짐작하게 하는 글들은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비공개라서 제가 없었다고 합니다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앵커]
워낙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이기 때문에 그 배경을 놓고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저희가 앞서 리포트를 통해서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박 시장이 실종되기 전에, 그러니까 그 전날 성추행 혐의로 고소가 된 게 있어요. 이 사건하고 어떻게 연관을 지을 수 있을까요?

[양지열]
일단 경찰에서 확인해 준 부분은 고소가 된 건 맞다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직장 내 비서였던 직원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건 맞고요. 그런데 그 시간대가 말씀하신 것처럼 전전날이거든요. 그저께 밤에 변호사와 함께 고소를 했고 경찰에서 1차 조사를 했는데. 그렇게 보면 과연 이걸 박 시장이 인지를 했는지, 알았는지부터 약간 의문스러운 상황이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워낙 이런 부분은 기밀을 유지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내용이 어떤 것인지도 전혀 알려져 있지 않고 일부 언론에서는 어떤 식으로든지 얘기를 한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사실관계 확인은 불가능한 상황이고요.

그래서 그 사건의 중대성이 얼마만큼 있었는지도 알 수 없는 거고 박 시장이 그걸 알았는지도 알 수 없는 거고 그것과 관련된 어떤 인과관계라든가 이런 부분은 현재로서는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게다가 이런 부분들도 최근에는 피해자의 인권이나 이런 부분 때문에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이 또 절대로 말해 주지 않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보도가 된 부분도 있지만 사실확인을 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피소 사실과 박 시장의 극단적인 선택과의 연관성은 아직까지 확인이 안 된 거죠?

[양지열]
그렇죠. 그리고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사실은 없고요. 모르겠습니다. 혹시 가족분들에게 뭔가 말씀을 남겼고 가족분들이 그걸 얘기할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그 고소 사건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양지열]
공소권 없음으로 끝낼 수밖에는 없습니다. 형사 사건이라고 하는 것은 고소가 들어왔을 때 수사를 해서 결국에는 최종적으로는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되는 것인데 한쪽 당사자인 피고소인이 사망을 하게 될 경우에는 법정에서 이걸다툴 수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수사 자체도 진행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서 아예 여기서 그냥 종결되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고소 건에 대해서는 어떤 내용인지조차도 지금은 밝혀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겠네요?

[양지열]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말씀드린 바와 같이 피의사실에 대해서는 공표하지 않는 것을 지난해부터 원칙으로 삼았고 또 그것도 어느 정도 상황이 이르러서, 그러니까 재판에 넘겨질 정도의 상황이 됐을 때 사건 종류의, 경중에 따라서 일부를 공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수사기관에서도. 검찰이든 경찰이든. 그런데 말씀드린 것처럼 수사 자체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고소 내용 같은 경우도 알려지기가 어렵고. 물론 고소를 한 측에서 이런 내용들을 주장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건 실익이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도 저는 희박하다고 봅니다.

[앵커]
만약에 그러면 고소인 측에서 내용을 밝힌다거나 이렇게 되면 다른 문제가 생길까요?

[양지열]
일단 문제가 왜 그러면 수사기관이 그냥 종결을 하느냐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상대방인 박 시장 입장에서 이걸 반박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일방적인 주장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망자에 대한 명예훼손 문제 같은 것들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가 그래서 실제로 고소인을 통해서도 이런 부분이 알려지거나 해서 실익이나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다라는 말씀드린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은 정확한 사건의 내용은 알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이게 지금 유튜브나 SNS 상에서 엉뚱한 얘기들도 많이 나올 수 있고 또 추측성 얘기들이 많이 나올 수 있거든요.

[양지열]
이미 어제부터, 그러니까 실종 사실이 알려진 때부터 전혀 확인되지 않은 엉뚱한 얘기들이 많이 나왔고요. 그 중간중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일종의 가짜뉴스 같은 것들이 만들어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사실 박 시장님 생전에도 가짜뉴스 때문에 굉장히 많이 시달렸고 또 본인의 자녀들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법정 다툼도 벌이고 있었던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건 추측일 수밖에 없지만 만약에 고소된 부분과 연관이 있다면 , 박 시장의 어떤 선택이. 그런 일을 겪었던 상황, 그리고 그게 진짜로 형사 절차로 있을 경우에 얼마나 많은 어찌 보면 확인되지 않은 것들이 공격으로서 돌아올 것인지에 관한 그런 우려도 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추측은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어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어제 하룻밤 사이에. 그리고 지금도 진행 중이기도 하죠.

[앵커]
확인되지 않은 가짜 정보들을 자제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단 지금 서울시장이 갑작스럽게 유고가 되면서 공석이 됐는데 부시장이 권한대행을 한다고는 하지만 서울시 같은 경우는 앞으로 운영을 어떻게 하게 될까요?

[양지열]
원칙적으로 서정협 행정부시장이 박원순 시장의 운영 철학을 그대로 이어서 진행을 하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서울시 정책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그냥 시장이 생각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명확하게 계획을 잡아놓은 부분들이 있고 거기에 맞춰서 의회에서 통과된 부분들도 있을 것이고. 그런 것들은 앞으로 일련이기 때문에 아마 미리 세워진 계획들을 진행하는 것은 크게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예를 들어서 대표적으로 현 정부의 방향과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 박원순 시장이 약간 조율 중이었죠. 그린벨트와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는 현 정부에서는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 풀어야 될 필요가 있다라고 했고 박 시장 같은 경우에는 그린벨트만큼은 지켜야 된다라는 그런 입장...

[앵커]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다.

[양지열]
미래세대를 위해서 보존을 해야 된다는 입장이셨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아무래도 직접 시민들의 손으로 선출을 한 시장의 목소리라든가 영향력이라는 것과 또 제가 이분을 내려보는 게 아니라 권한대행이신 분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소신을 직접적으로 펼 수 있는 기회가 조금 적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은 시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라고 보겠죠.

[앵커]
정치권도 역시 충격에 빠져 있는 상태인데요. 일단 당정협의 같은 것도 오늘 다 취소가 됐고요. 야당에서도 일단 애도의 뜻을 표하고 조용히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데요. 앞으로 정계 쪽의 움직임,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양지열]
일단 다들 아시다시피 대권에도 도전 의사를 가지고 계셨던 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어느 정도 정치적인 구도가 변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고 또 지금 현재 당정 협의체, 특히 현재는 거대 여당이지만 해야 되는 많은 일 중에서 수도권이 빠지고 할 수 있는 일은 없죠, 어찌 보면 극단적으로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공백을 누가, 어떻게 메워가면서 지금 현재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 또는 박원순 시장님이 가지셨던 철학들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유지될 수 있는지를 방향을 잡아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양지열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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