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단감염 연결고리는 방판업체...10일부터 교회 소모임 등 금지

전국 집단감염 연결고리는 방판업체...10일부터 교회 소모임 등 금지

2020.07.08.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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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 이후 전국에서 발생 중인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주된 연결 고리는 방문판매 업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회 중심으로 환자 발생도 계속됨에 따라 정부는 10일부터 전국 교회에서 소모임이나 행사, 단체 급식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애초 광주 지역 집단 발생의 출발점을 광륵사라고 밝혔습니다.

금양빌딩, 제주도 여행 모임, 요양원, 사우나 관련 환자가 모두 여기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통째로 정정해 방문판매 업체 사례로 묶었습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금양 오피스텔이 최초 감염원인 것으로... 37번 확진자와 83번 확진자가 대전 방문판매업체 확진자와 6월 초·중순에 수시로 만난 이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원시 교인모임 집단 감염도 방문판매 사례로 정정했습니다.

인천 아파트, 고양 원당성당 관련, 군포 해피랑힐링센터가 포함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모두 다 방문판매 연관된 집단 발병으로 보고 있고요. 고양 원당성당 관련해서도 방문 판매를 다녀온 교인께서 먼저 감염됐기 때문에.]

최근 국내 발생은 이렇듯 방문판매 업체가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 사례인 리치웨이를 비롯해 최근 대전 지역 3개 방판 업체와 수도권 사례까지 포함하면 전체 환자 수만 4백 명이 넘습니다.

방판업체는 특성상 전파 위험이 커 정부가 고위험 시설로 지정했습니다.

그러나 단속을 피해 가정까지 침투한 불법 영업이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방판 업체 외에 집단 발생의 또 다른 축을 교회로 보고 전국 교회에 대해 10일부터 소규모 모임이나 단체 식사 등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전자출입명부도 도입하도록 했습니다.

교회 자체를 고위험 시설로 지정한 건 아니어서 정규 예배는 진행할 수 있습니다.

위반하면 책임자나 이용자 모두 3백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교회만 해당하며 성당과 사찰은 제외됐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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