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사흘 연속 60명대 확진...방역 당국 "엄중한 상황"

3개월 만에 사흘 연속 60명대 확진...방역 당국 "엄중한 상황"

2020.07.05.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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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 각 16명, 경기·대전 각 8명 등 지역감염
해외 유입 18명…공항 검역 9명·자가격리 중 양성 9명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올릴 수준 아냐…1단계 위기 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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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과 광주를 중심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61명 늘었습니다.

사흘 연속 60명 이상 확진 환자가 나온 건 지난 4월 초 이후 석 달 만에 처음인데요.

방역 당국은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올릴 수준은 아니지만,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명.

지난 3일과 4일 각각 63명씩 확진자가 나온 뒤,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4월 초 100명 아래로 떨어져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다, 석 달 만에 처음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과 광주가 각각 16명, 경기와 대전이 8명씩으로 지역 내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 광륵사 사찰과 관련해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모두 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 의정부시 헬스장에서 추가 확진자 3명이 나왔고,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자가격리 중이던 교인 1명도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기 수원시 교인모임과 대전 더조은의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방역 당국이 감염 경로와 동선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 환자는 18명으로 9명이 공항 검역단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올릴 수준은 아니지만, 1단계 내 위기 수준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은 저지하고 있으나 방역 당국의 추적 속도가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두더지 잡기' 식의 감염 차단 노력을….]

방역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전파양상이 친목, 종교시설 등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다수를 차지한다며,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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