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이르면 내일 입장 내놓을 듯
윤석열 총장 거취 관련해서는 "자리 지켜야"
2013년 국정원 댓글수사 당시 상부에 맞선 전례
윤석열 어떤 결단하느냐에 따라 갈등 증폭 가능성
윤석열 총장 거취 관련해서는 "자리 지켜야"
2013년 국정원 댓글수사 당시 상부에 맞선 전례
윤석열 어떤 결단하느냐에 따라 갈등 증폭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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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지휘권 행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은 지난 금요일 검사장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취합해 내일 윤 총장에게 보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금요일에 검사장 회의가 열렸는데요.
추미애 장관 지휘권 행사에 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장은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행사와 관련해 지난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은 긴급 검사장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고검장 한 그룹과 지검장 두 그룹으로 나눠서 9시간 동안 회의가 진행됐고, 윤 총장은 오후 회의는 인사말만 하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검찰청 기조부에서 회의 결과를 정리하고 있고, 늦어도 내일까지는 윤 총장에게 결과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다만 오늘은 보고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져서, 윤 총장의 입장도 이르면 내일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추 장관의 지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라는 것과 대검이 수사지휘에서 손을 떼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독립적인 수사를 보장하라는 것인데요.
먼저 회의에서 검사장들은 수사자문단 절차 중단 지휘는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윤 총장의 수사 지휘·감독 권한을 제한한 조치는 위법 소지가 있어서 재지휘를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윤 총장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많은 검사장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관심은 이런 의견을 윤 총장이 수용할지, 또 법무부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인데요.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자]
윤 총장이 검사장 회의를 소집하긴 했지만,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검사장들의 의견도 대부분 모인 만큼 자문단을 다시 소집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결국, 관건은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권을 제한하는 장관의 두 번째 수사지휘 내용에 대해 윤 총장이 어떤 결단을 내리는지인데요.
윤 총장은 이미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당시 상부의 외압이 부당하다고 보고 맞섰던 전례가 있어서, 이번 추 장관의 수사지휘도 그대로 수용하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검사장 회의에서도 총장이 아닌 개별 수사팀에 대한 직접 지시로 풀이되는 등 이번 지휘가 위법·부당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총장이 고심 끝에 수사 재지휘를 요청하는 등 수사지휘를 일부 수용하지 않을 경우 양측의 갈등은 다시 증폭될 가능성이 큽니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요청을 수용할 수도 있지만, 윤 총장에게 책임을 물어 감찰 등 징계 절차에 착수할 거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추 장관은 어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선 검찰청의 검사장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검찰 조직 모두가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법무부는 아직 대검 공식 입장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추후 대책을 논의하는 건 성급하다고 보고, 윤 총장이 어떤 결단을 내리는지 먼저 지켜보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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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지휘권 행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은 지난 금요일 검사장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취합해 내일 윤 총장에게 보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금요일에 검사장 회의가 열렸는데요.
추미애 장관 지휘권 행사에 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장은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행사와 관련해 지난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은 긴급 검사장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고검장 한 그룹과 지검장 두 그룹으로 나눠서 9시간 동안 회의가 진행됐고, 윤 총장은 오후 회의는 인사말만 하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검찰청 기조부에서 회의 결과를 정리하고 있고, 늦어도 내일까지는 윤 총장에게 결과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다만 오늘은 보고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져서, 윤 총장의 입장도 이르면 내일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추 장관의 지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라는 것과 대검이 수사지휘에서 손을 떼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독립적인 수사를 보장하라는 것인데요.
먼저 회의에서 검사장들은 수사자문단 절차 중단 지휘는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윤 총장의 수사 지휘·감독 권한을 제한한 조치는 위법 소지가 있어서 재지휘를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윤 총장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많은 검사장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관심은 이런 의견을 윤 총장이 수용할지, 또 법무부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인데요.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자]
윤 총장이 검사장 회의를 소집하긴 했지만,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검사장들의 의견도 대부분 모인 만큼 자문단을 다시 소집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결국, 관건은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권을 제한하는 장관의 두 번째 수사지휘 내용에 대해 윤 총장이 어떤 결단을 내리는지인데요.
윤 총장은 이미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당시 상부의 외압이 부당하다고 보고 맞섰던 전례가 있어서, 이번 추 장관의 수사지휘도 그대로 수용하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검사장 회의에서도 총장이 아닌 개별 수사팀에 대한 직접 지시로 풀이되는 등 이번 지휘가 위법·부당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총장이 고심 끝에 수사 재지휘를 요청하는 등 수사지휘를 일부 수용하지 않을 경우 양측의 갈등은 다시 증폭될 가능성이 큽니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요청을 수용할 수도 있지만, 윤 총장에게 책임을 물어 감찰 등 징계 절차에 착수할 거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추 장관은 어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선 검찰청의 검사장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검찰 조직 모두가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법무부는 아직 대검 공식 입장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추후 대책을 논의하는 건 성급하다고 보고, 윤 총장이 어떤 결단을 내리는지 먼저 지켜보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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