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비수도권 확진자 증가...호남권까지 확산돼 우려"

[현장영상] "비수도권 확진자 증가...호남권까지 확산돼 우려"

2020.07.03.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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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7월 3일 금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7월 3일 0시 기준으로 지역사회의 신규 확진환자는 52명이고 해외 유입 사례는 11명입니다.

7월 3일 0시까지 발생한 확진환자는 모두 1만 2967명이며 이 가운데 926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현재 받고 있습니다.

어제 사망하신 분은 없었고 총 사망자는 282명입니다.

오늘 아침 정세균 국무총리께서는 지역감염 확산이 진행되고 있는 광주 현지에서 중대본회의를 주재하였습니다.

이 회의에서 광주광역시 확진자 증가에 따른 지원방안, 해외 입국자 관리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께서는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코로나19가 충청권을 거쳐 호남권까지 확산되는 상황을 우려하면서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취약한 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방역 수칙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어제 지역사회 확진환자가 52명 발생하였습니다.

5월 6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이후에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50명을 초과해서 발생한 날이 5번째가 됩니다.

수도권에서 29명, 비수도권에서 23명으로 지역에서의 확산 추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의 29명 이외에도 중부권 5명과 대구, 경북에서 11명, 호남권 7명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파의 특성으로 보면 급속도로 감염이 확산돼서 증폭되는 양상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지자체와 방역당국의 빠른 추적과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로 다중그룹으로의 연쇄적인 확산과 대규모 시설의 전파를 차단한 결과로 평가됩니다.

그렇지만 소규모 생활시설과 소모임을 통해서 작은 감염 집단을 다수 만들면서 각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퍼지는 양상으로 전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사례들에서 정부의 관리나 통제가 어렵고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했던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각 지역별로 보면 10명 내외의 소규모 감염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으로 초기 단계의 대처가 중요합니다.

지역 내의 확산이 계속 커지면 방역당국의 추적이 어려워지고 유행을 통제하기 힘든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광주, 대전, 대구 등의 지역 주민들께서는 지자체의 방역 노력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특히 소모임이나 약속, 다중시설의 이용 등에 있어서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실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씻기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광주 확진자 증가에 따른 지원방안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부는 광주지역의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막고 진단검사와 환자진료가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7월 1일 기준으로 광주시의 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은 81.8% 수준입니다.

중증환자 병상가동률은 100%로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이에 호남권역에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해서 전남과 전북의 41개 병상을 확보하였습니다.

만약에 호남권 병상이 부족할 경우에는 다른 권역의 병상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증환자들은 천안에 위치한 중부권 국제1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역학조사와 환자의 치료, 돌봄을 위한 인력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즉각대응팀 9명을 현장에 파견해서 역학조사의 진행과 환자 관리 지원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의 요청을 받아 의사 7명을 파견하고 이외의 의료인력에 대해서도 요청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환자 격리로 발생되는 돌봄업무 관리인력도 4명을 파견할 예정이며 마스크 3000개, 보호복 500개 등 개인보호장구를 오늘 긴급 지원하며 요청이 있으면 즉시 추가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광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치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 광주시 내에 정부기관이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중단합니다.

그러나 7월 11일 예정되어 있는 공무원시험은 방역관리에 만전을 다해서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호남권역의 감염병 발생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상호 공유하는 한편 중대본과 호남권 3개 시도 간 상시 협조 체계를 구축해서 긴급히 발생되는 상황에 신속히 대응해나가겠습니다.

다음으로 해외 유입 환자 증가에 따라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방안을 보다 체계화하기로 한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국가별 확진자 발생 현황과 국내 유입 확진자 추이를 고려해서 국가별 위험도를 분석해서 매 2주마다 평가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간 회의를 통해서 방역 강화 대상국가, 추이 감시 국가, 교류 확대 가능국가의 세 가지 유형으로 지정해서 관리할 예정입니다.

이는 방역적인 측면과 외교, 산업적인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의 추가 상황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41개 시설에 대해서 생활방역지침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홍보와 현장점검을 통해 지침 준수를 유도해 왔습니다.

그동안 현장점검이나 관계부처의 의견을 수렴해서 11개 지침을 추가 배포한 바 있습니다. 새로 추가하여 배포하게 됩니다.

새로 추가되는 11개의 세부지침은 지역축제, 학술행사, 전시행사 등의 생활영역과 기숙사, 고시원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지침들입니다.

이와 함께 목욕탕, 사우나 등에서의 음식물 섭취 제한, 종교시설의 소모임 자제 등 기존 8개의 시설 지침의 일부 내용도 방역조치를 강화하여 보완하였습니다.

오늘 52개 지침을 각 부처와 지자체, 현장에 배포하게 됩니다. 세부적인 사항은 보도자료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향후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현장점검을 통해서 이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과 시설 운영자 등께서도 생활방역 수칙을 지킬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주말을 맞이해서 종교모임과 동호회 활동 등 각종 모임이나 약속을 예정한 국민들이 많으실 것으로 짐작합니다.

특히 종교시설의 경우 소모임을 통한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셔서 모임을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침방울이 튈 수 있는 노래 부르기, 공동식사와 통성기도 등은 삼가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특히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광주 시민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광주지역의 확산은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환자가 오피스텔, 소모임, 요양시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전파된 상황입니다.

광주 시민들께서는 주말 동안 외출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셔서 추가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안입니다.

방역당국도 광주광역시는 물론 주변 지자체들과 긴밀히 협력해서 감염의 확산 경로를 신속히 추적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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