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도입..."중증·위중 환자 30여 명 첫 투약 대상"

렘데시비르 도입..."중증·위중 환자 30여 명 첫 투약 대상"

2020.07.01.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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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치료제로 사용이 결정된 렘데시비르가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중증, 위중 상태의 환자 30여 명이 첫 투약 대상자가 될 예정인데 정부는 약을 신청부터 공급까지 24시간을 넘지 않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일단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고 결과는 빠른 시간 안에….]

협상 사실을 알린지 하루 만에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국내 공급이 발표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렘데시비르를 7월 1일부터 공급하겠습니다.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투약 대상은 폐렴 소견이 있고 산소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

주치의 판단에 따라 환자가 입원한 병원이 국립중앙의료원에 약품 신청을 하면 의료원이 공급하게 됩니다.

현재 국내 중증, 위중 환자는 33명으로 이들이 첫 투약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신청부터 공급까지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신청을 받고 검토하고 약이 실제로 해당 환자에게 불출되는 것까지 24시간 이내에 할 수 있도록...]

투약할 땐 닷새간 6병 사용이 원칙인데 최대 열흘을 넘지 않는 선에서 닷새 더 쓸 수 있습니다.

렘데시비르는 애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줄인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식약처의 특례 수입 절차를 통해 이 약을 국내에 들여왔습니다.

혹시 모를 부작용 발생에 대비해 주치의가 투약 과정에서 이상 반응을 확인하고 결과를 국립중앙의료원에 보고하게 하는 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정부는 한 달간은 무료 투약을 한 뒤 다음 달 가격 협상을 통해 구매가 진행되면 건강보험 적용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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