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풀 사이 흩뿌려진 종이...'대북전단' 이틀 연속 발견

수풀 사이 흩뿌려진 종이...'대북전단' 이틀 연속 발견

2020.06.27.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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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단체 살포한 전단 연이틀 발견…천2백 장
자유북한운동연합 "파주서 전단 5만 장 살포"
경찰, 압수수색 통해 확보한 압수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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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한산성 부근 야산에서 탈북민단체들이 뿌린 것으로 보이는 대북전단이 연이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전단 출처를 파악하면서 어제(26일) 압수 수색한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민단체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거진 수풀 사이로 종이가 흩뿌려져 있습니다.

탈북민단체가 살포한 것으로 보이는 대북 전단입니다.

남한산성 야산에서 이틀 연속 발견됐는데, 경찰이 수거한 전단만 천2백 장에 이릅니다.

[경찰 관계자 : 11시부터 기동대 투입해서 우리가 전체적으로 (수색한 건) 아침 9시부터이었으니까요.]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2일 대북전단 5만 장을 경기도 파주에서 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전단 살포용 풍선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발견한 전단이 당시 뿌렸다고 주장한 것인지는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의 휴대전화도 함께 분석하고 있습니다.

두 탈북민단체가 받는 혐의는 남북교류협력법과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기부금품 모집과 사용법 위반까지 총 4가지.

경찰은 단체가 받은 기부금을 포함해 전단 살포에 쓰인 자금원도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입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내사를 벌이던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집합금지 행정명령 위반 혐의 사건도 서울경찰청으로 넘겨졌습니다.

사건이 합쳐진 만큼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와 더불어 북한에 성경책을 담은 풍선을 보낸 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에 대해서도 항공법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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