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시설'로 분류된 뷔페·대형학원..."QR코드로 입장"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뷔페·대형학원..."QR코드로 입장"

2020.06.24.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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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시설’ 분류…QR코드 인식 뒤 입장 가능
"일반식당에도 방역수칙 확대 적용 필요"
"더워진 날씨에 마스크 착용과 환기 더욱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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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뷔페식당과 대형학원도 집단 감염 위험이 큰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됐는데요.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에 신분이 확인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엄윤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뷔페식당.

손님들이 휴대전화를 들고 입장 순서를 기다립니다.

뷔페식당이 고위험시설로 분류되면서 개인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전자출입명부에 인식해야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식당 안 거리 두기를 위해 전체 테이블의 30%는 비워뒀고, 곳곳엔 비닐장갑이 놓였습니다.

음식을 담을 때는 이렇게 마스크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만 합니다.

혹시나 음식에 침이 튈까 걱정하던 손님들은 대부분 안심된다는 반응입니다.

[김동률 / 서울 문래동 : 상대방의 분비물 등이 많이 닿을 수 있으니까 불안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렇게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니까 훨씬 나은 것 같아요.]

뷔페뿐 아니라 다른 식당에도 강화된 방역 수칙을 확대하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손준우 / 서울 신정동 :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기존 식당 같은 경우는 공용 수저 함이 나와서. 그 이외의 곳은 (방역 수칙을) 잘 안 지키다 보니까….]

직원들은 QR 코드가 익숙지 않은 손님에게 사용법을 설명하거나 마스크나 장갑을 끼도록 안내하느라 진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윤태진 / 토다이 목동점 매니저 : 다른 고객들과 같이 사용하는 공간이다 보니까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 착용을 부탁한다고 권유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입장하는 고객 수에 비해서 저희가 QR코드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 자체가 없다 보니….]

300인 이상 대형학원도 이번에 고위험시설로 추가됐습니다.

수강생들은 QR코드를 확인한 뒤 문진표를 써야만 학원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학원 측은 더워진 날씨 탓에 마스크 착용과 환기에 더욱 신경 쓸 수밖에 없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날씨가 더워지고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상태가 대단히 걱정됩니다. 그래서 조금 더 (마스크 착용을) 강화할 생각이고 교실 내 환기도 좀 더 자주 할 예정입니다.]

방문판매업체와 물류센터를 포함해 방역 당국이 지정한 고위험 시설은 모두 12개.

단속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이용자나 업체가 자발적으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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