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최서원의 옥중 회고록, 어떤 내용 담겼나?

[앵커리포트] 최서원의 옥중 회고록, 어떤 내용 담겼나?

2020.06.05. 오전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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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으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은 '비선 실세' 최순실, 최서원 씨가 회고록을 냅니다.

온라인 서점을 통해 책 표지와 목차 등이 공개됐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요?

제목은 '나는 누구인가',

목차에는 '순진함이 만든 패착', '박 대통령에게 뇌물죄 씌우기', '검찰에 의한 국정농단의 재구성' 등의 항목이 포함됐습니다.

그동안 재판에서의 태도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결백하다는 주장을 거듭하는 내용으로 보이는데요,

저자 소개란에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잘 극복하고 박정희 대통령을 잘 보필하며 새마음운동까지 펼치는 모습에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근거리에 있었다"며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으로 각 정권마다 온갖 고초와 시련을 겪었다"고 적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입시비리 의혹 등에 대해선 '국정 장악'이라고 표현하며 맹비난했는데요,

"나는 왜 그렇게 버티질 못하고, 딸이 쇠고랑까지 차면서 덴마크 현지 한국대사관 직원의 협박 공갈에도 침묵하고 있었는지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 썼습니다.

최 씨는 1월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도 "덴마크에 있던 딸은 귀국할 때부터 수갑이 채워지고 언론에 얼굴이 노출됐다"며

왜 조국과 그 딸만 철저히 보호하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죠,

2018년,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미리 공개된 서문에서 최 씨는 "사회주의 숙청보다 더한 보복을 당하고 있고 세월이 가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는데요.

회고록은 오는 8일 출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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