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종교 소모임 이어 다단계까지...수도권 방역 '비상'

[더뉴스-더인터뷰] 종교 소모임 이어 다단계까지...수도권 방역 '비상'

2020.06.04. 오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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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에 이어서 다단계 판매업체에서까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과 가장 우려되는 점은 무엇인지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앵커]
전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인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 전문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안녕하세요. 어제 하루 신규 환자는 39명으로 일단 파악됐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신상엽]
지금 쿠팡발 물류센터 유행이 지속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이루어지면서 하루 30~40명 내외의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아직 그 여파가 남아 있는 상태라서 좀 더 경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환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이 9%로 나타났다고 하더라고요. 이 비율이 계속해서 올라가는데 그 이유는 뭐라고 보시는지요?

[신상엽]
최근 지역사회 감염이 유행하면서 나타나는 현상들 중에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 무증상기에 진단되는 사람들이 20~30%에 달한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사실은 방역 당국에서 역학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증상자들은 금방 알아서 검사를 할 수 있지만 그런 분들 같은 경우는 접촉자들 중에서 이렇게 무증상 감염자들이 나오게 되면 방역 당국에서 대처를 빨리빨리 할 수 없고 접촉자를 빨리 찾아낼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코로나19가 지금 1차, 2차, 3차, 4차 가는데 각 차수별로 빠르게는 3일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데 방역 당국에서 숨어 있는 사람들을 찾지를 못하니까 쫓아가지 못하는 거죠, 방역 당국의 역량이.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게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와 관련해서 취약 노동자와 영세사업자 지원 방안을 발표합니다.

[앵커]
이 자리에는 경기도 내 시장군수협의회 회장단도 함께합니다. 브리핑이 진행되는 경기도청으로 함께 가보시겠습니다.

[사회자]
오늘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고통받고 계시는 비정규직 등 취약 노동자와 방역을 위한 행정명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사업를 위해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이 함께 준비한 지원대책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럼 이재명 도지사께서 먼저 인사 말씀을 하고 난 후에 안병용 의왕부시장께서 발표하시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우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경기도 31개 시장군수협의회 우리 안병용 회장님과 임원 시장님들 감사드립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우리의 행정명령으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가능한 방법을 찾아서 그분들도 같이 살 수 있는 길을 열어드려야 되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던 중에 경기도의 31개 시군의 시장군수님들께서 좋은 제안들을 내주셔서 우리 경기도가 지원하고 각 시군이 실무집행을 통해서 억울하게 피해를 입고 있는 자엉업자 또는 비정규직 노동자 여러분들에게 최소한의 보상을 실시하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영업제한으로 인해서 피해 입는 분들이 불필요하게 과다한 규제를 받는 측면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가능한 대안들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세부적인 내용은 실제 이 집행을 담당할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 안병용 시장인 회장께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장]
여러분, 안녕하세요.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 의정부시장 안병용입니다. 오늘 존경하는 이재명 지사님께서 정말 어려운 특수직 근로자들 그리고 집합명령 금지를 내렸습니다마는 또 여러 가지 시중은행의 이자까지도 안 되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특수한 영역에 있는 사업자들을 위한 긴급 대책을 시장군수에게 되물으시고 도와 시군이 함께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또 결심하셔서 오늘 이렇게 시장군수협의회 임원들과 함께, 경기도와 함께 마련한 그 대책을 기자회견 형식으로 발표하게 됐습니다.

우선 준비된 문건을 낭독하고 세부사항을 질문 있으면 질문받는 그런 형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존경하는 1370만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신하여 인사드립니다.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의 안병용입니다.

최근 지역사회 내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재확산되는 중입니다. 특히 쿠팡 물류센터 등의 사례는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중에서도 단시간 노동자, 일용직 노동자, 특수형태 노동종사자는 극도로 열악한 고용 조건 하에 있습니다. 이 같은 취약 노동자들은 생계 우려 탓에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어도 일을 중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장기화되면서 사실상 영업중단 상태에 놓인 영세사업자들이 경제적 난관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업종별 코로나19 피해 지원 정책은 광범위한 피해 업종을 모두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지원에서 배제된 사업자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이에 경기도와 도내 31개 전 시군이 합동하여 취약 노동자와 행정명령 대상 영세사업자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취약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코로나19 조기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코로나19 지원 피해 사각지대에 놓인 영세사업자를 대상으로 긴급지원정책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먼저 취약노동자에게 코로나19 의심증상 발생 시 조기진단 검사를 위한 병가소득 손실보상금을 지급합니다.

여기에서의 취약 노동자란 주 40시간 미만의 단시간 노동자, 일용직 노동자, 그리고 택배기사, 대리기사 등과 같은 특수고용 형태의 노동종사자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몸이 아파도 쉽게 일을 놓을 수 없어 불가피하게 불특정다수와의 접촉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곧 다수의 접촉자를 양산시켜 지역사회 감염을 급속히 확산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도와 시군은 도내 취약 노동자가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아 조기에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1인당 23만 원의 병가소득 손실보상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합니다. 의심증상이 있는 대상자가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등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보상비를 신청하면 심사 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이행하는 조건 하에 지급합니다.

다음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상 영세사업자에 대한 각종 지원책을 실시합니다. 집합금지 행정명령의 장기화로 길게는 4주 이상 영업을 중단하고 있는 영세 영업자들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노동자와 영세사업자 지원방안에 대한 경기도의 브리핑 들었습니다. 그러면 전문가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저희가 3밀과 관련해서 얘기를 안 할 수 없는데 방역 당국이 밀폐, 밀접, 밀집 이런 상황을 주의하라고 당부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상황에서 더 감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겠죠?

[신상엽]
그렇습니다. 밀접되고 밀폐된 그런 사람들과 밀집한 환경 내에서 지금 과거의 유행을 보면 청도대남병원 같은 경우는 거의 100% 환자가 발생을 했었고요. 실제로 구로 콜센터는 40%, 신천지 대구교회 전수조사를 했을 때도 거의 40%에 가까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감염이 되었거든요.

특히 동일집단이 반복적으로 노출됐을 때 이런 유행의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지기 때문에 그런 환경들을 최대한 조심하기 위해서 방문하지 않고 거기에 대한 방역 대책을 세우는 것들이 중요하게 된 상황입니다.

[앵커]
종교 소모임뿐만 아니라 학원도 3밀 시설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QR코드 도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필요한 조치라고 보십니까?

[신상엽]
과거 이태원발 유행에서 경험을 했지만 사실 연락처를 조기에 확보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조사가 늦어지고, 물론 자발적인 참여로 많은 사람들을 나중에 찾아냈기는 했지만 지금 이게 코로나는 1차, 2차 가는 데 3일 정도면 되기 때문에 방역 당국에서 결국 N차 유행을 최대한 빨리 막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거든요.

상대적으로 이번 쿠팡 물류센터발 유행은 그래도 초기에 연락처를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N차 유행을 어느 정도 억제를 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다중이용시설을 사용을 할 때 QR코드를 활용하게 돼서 개인정보의 안전성을 담보하면서 방역 당국에서 조기에 이런 연락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하면 코로나19의 대처에 있어서는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정부는 지금 수도권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그럼에도 방역 체계 전환은 지켜본다는 입장이거든요.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신상엽]
과거에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올 때 기준이 이런 거였습니다. 한 2주 정도를 평균을 냈을 때 1일 확진자 수가 50명 미만이고 지역사회에 감염 경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5% 미만일 때, 그런 조건들이 어느 정도 충족됐을 때 생활 속 거리두기로 온 거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갈 때는 2주 정도의 긴 시간을 보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의 조용한 전파 상황에서 어느 정도는 감당할 만하지만 과거 신천지 대구 유행 같은 그런 유행의 조짐이 생긴다고 그러면 하루 만에도 바로 이런 거리두기로 환원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지금 방역 당국에서 지금 조용한 전파 상황에서 잘 관찰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상황이 악화해서 방역체계에 변화가 생기게 된다면 어떤 부분이 가장 크게 변하게 될까요?

[신상엽]
결국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는 어찌 보면 약간의 강제성과 특히 고위험시설에 대한 이용 제한이나 이런 권고들에 차이점이 생길 수밖에 없고요.

이미 정부에서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 대책, 이런 것들을 내놓고 있는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게 된다고 그러면 그런 시설에 대한 보다 강화된 방역에 더해서 어느 정도 수준의 생활 속 거리두기를 포함한 국민들의 협조, 이런 것들을 요청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구체적 사례도 살펴보겠습니다.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 모임이 일반적인 예배가 아니라 밀접한 접촉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신유집회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상엽]
실제로 지금 대형교회에서 정규예배를 드릴 때 대형 유행이 발생하거나 그렇지는 않고 있거든요. 그건 무슨 말이냐면 그런 예배 도중에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관리를 했을 때 어느 정도 코로나19가 유행하지 않는다라는 것은 우리가 확인을 할 수 있는데 소모임이라는 것은 이게 정기적인 행사가 아니고 사람들끼리 소수로 모여서 좁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거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요, 관리하는 데 있어서. 그래서 그런 부분들의 위험성에 대해서 방역 당국이 보다 강화된 관리를 해야 될 필요성이있습니다.

[앵커]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시작됐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신규 격리해제자는 32명으로 총 90.3%가 격리해제되었으며 현재 857명이 격리 중에 있습니다. 어제 사망자는 추가는 없었으며 누적 사망자는 273명으로 전체 치명률은 2.35%입니다.

어제 신규로 확진된 확진자의 39명 중에 해외유입이 6명이었고 지역사회 발생이 33명이었습니다. 해외유입된 확진자 6명은 미주 지역에서 1명 그리고 파키스탄 2명, 아랍에미리트 1명, 카타르 1명, 그리고 필리핀 1명 등이었습니다.

6월 4일 12시 기준으로 국내에 주요한 집단발생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서는 전일 대비하여 1명이 증가하여 현재까지는 누적 확진자가 총 120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중 물류센터 근무자는 77명이었고 이들로 인한 접촉자는 43명이었습니다. 수도권개척교회 관련해서는 전일 대비하여 11명이 증가하여 현재까지 총 66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인천 지역이 38명, 서울이 18명, 경기도가 10명이었습니다. 접촉자에 대한 관리와 감염원 조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경기 군포, 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해서는 3명이 증가하여 현재까지 총 18명이 확진되었습니다. 목회자 모임 참석자가 6명이고 이들로 인한 접촉자가 12명 발생하였습니다.

한국 대학생선교회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서울시 강남구 소재 예수제자교회 전도사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총 11명이 누적 발생하였습니다.

서울 중구 소재 KB생명보험 TM 보험대리점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2명이 발생하였습니다. 신규로 확인된 사례입니다.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회사와 관련해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통해 9명의 확인자를 확인하여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해당 업체 직원과 또 방문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검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의 집단발병이 72.1%로, 36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또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도 45명으로 8.9%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 집단발병 중에 96.2%,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 중에 73.3%가 수도권 지역에 해당됩니다.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PC방, 학원 등 다양한 장소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으며 이런 확산세가 지속되면 다수가 밀집, 밀폐된 공간을 통해서 대규모의 유행도 우려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유행은 밀폐, 밀집, 밀접된 시설에서는 모두 가능하므로 수도권 주민께서는 최대한 약속과 모임을 연기해 시고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음식점,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일상에서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2m 거리 두기 등을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최근 집단 발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종교시설의 경우에도 밀집하여 대화를 하거나 아니면 찬송, 식사를 함께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소모임은 취소 또는 연기해 주시고 되도록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득이 현장예배를 실시할 경우에는 참여자 간에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대폭 줄여주시고 의심증상자 여부를 확인해 주시고 또 마스크 착용 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예배를 보실 때 식사를 제공하거나 아니면 침방울이 튈 수 있는 노래 부르기 등의 행위는 하지 말아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립니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에는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학원, PC방 등은 중앙사고수습본부 및 지자체가 기발령한 행정조치에 따라 집합금지 또는 운영자제를 권고합니다.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출입제한, 종사자 증상 확인 및 유증상자 퇴근 조치, 방역관리자에 대한 지정, 실내 소독과 환기, 2m 이상의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지자체에서도 해당 시설들이 강화된 방역조치를 준수하는지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어제 하루 동안 여섯 분의 완치자께서 참여 의사를 밝혀주신 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완치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말씀드린 대로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등을 농축하고 제제화하여 중증환자들에게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조되고 있으며 많은 혈액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이며 완치 또는 격리해제 후에 14일 이상이 경과하신 분은 참여 가능하며 콜센터를 통해 문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앵커]
지금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들었습니다. 전문가 대담 이어가기 전에 주요내용 정리하겠습니다.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가 1명 늘어서 총 120명이 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도 9명이 늘어서 총 10명이 됐다라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종교모임을 되도록 취소하고 비대면 모임, 비대면으로 전환을 당부한다는 방역 당국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앵커]
브리핑 주요 내용 정리해 드렸습니다. 이어지는 브리핑과 질의응답은 YTN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계속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지금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데 때문에 종교 소모임을 강제로 금지해야 한다, 통제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현실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고요.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가능하다고 하면 어떤 행정명령이나 이런 걸 통해서 제한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게 어떤 건물이나 집합단체라기보다는 개별적인 모임들이 많기 때문에 사실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런데 결국은 그런 부분들을 자제해달라는 그런 권고들은 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개별 교회들이나 이런 곳에서 개별 모임은 자제하도록, 그러니까 정기예배 이외에 다른 예배는 자제해 달라는 그런 요청들은 충분히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개별적인 모임들은 필요할 것 같은데 그러면 적어도 소모임에 방역관리자를 두는 걸 권고하는 수준에서 나아가서 필수로 하는 방안은 어떤가요?

[신상엽]
방역관리자라는 것은 사실 대부분은 상시적인 모임에서 필요성이 있는 거라서 이렇게 한 번씩 잠깐잠깐 모이는데 방역관리자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 수 있을 것 같고요. 제 생각에는 모임 자체를 가지지 않도록 하는 것들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음 사례도 살펴보겠습니다. 다단계식 건강용품 세미나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문제가 이 업체가 어르신들을 상대로 건강용품을 판매하는 그런 다단계성 판매영업이라고 하더라고요. 고위험군이지 않습니까, 어르신들을 상대로 했기 때문에. 추가 감염 우려,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그런 부분들이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과 30일에 전체적인 교육하고 세미나가 이루어졌고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고령의 어르신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지금 6월 2일부터 70대 남성분을 통해서 지금 10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는데 결국은 이건 사실 콜센터나 이런, 어찌 보면 정기적으로 모임이 있었고 그 안에서 어떤 밀접한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단 명단을 빨리 확보하고 접촉자 조사를 통해서 더 이상 지역사회로 퍼져나가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의 대형 보험회사의 설계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직업 특성상 많은 사람을 만났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건데 이럴 경우에 역학조사를 통해서 접촉자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떤 방식을 써야 하나요?

[신상엽]
역학조사라는 건 크게 한 세네 가지 정도로 요약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유행의 최초, 초발 환자를 찾아서 감염이 어디서 왔는지 감염 경로를 찾아내는 거고요.

두 번째는 접촉자 조사인데 기본적으로는 어떤 공통으로 노출된 집단들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사무실에서 밀접접촉한 사람들에 대해서 먼저 확인을 하고 또 이게 20층의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오간 건물인데 또 1~10층 같은 경우는 세무서, 공공건물이었기 때문에 이분들이 엘리베이터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동선이 겹칠 수 있는지 이런 여부들을 잘 따져봐서 확인을 해야 될 것 같고요.

세 번째로는 지금 확진자가 근무한 내부 실내 공간에 대한 환경과 이런저런 것들을 살펴서 어떤 사람들이 또 위험에 노출됐을 수 있을지에 대한 환경 에 대한 부분들도 같이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이번에 추가로 보험 콜센터 확진자가 나왔는데 콜센터 같은 경우에는 근무자 간 간격 벌리기 같은 방역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이런 내부 증언, 내부 고발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상엽]
실질적으로 아무리 방역관리아를 둔다고 해도 관리가 잘 안 되면 마스크 착용이나 개인적으로 사무실 내의 거리두기 같은 것들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런데 엊그제 방역 당국에서 방역관리자의 위험도 자가점검표 같은 것도 만들어주고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한 방역관리자의 수칙들을 명확하게 명시를 해 준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그런 부분들을 방역관리자를 두고 위험도를 잘 평가해서 이런 일들이 내부적으로 벌어지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 것들이 필요할 거라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여름철에도 대비를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워터파크, 물놀이 수칙도 방역 당국이 내놓았는데 저희가 준비한 그래픽을 함께 보면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보면 수건이나 수영복, 수경 등 휴대용 물품은 개인물품을 사용하라고 권고했고요. 실내보다는 실외 휴게시설을 이용하자. 시간대별로 이용객 수를 제한하는 등의 수칙이 나왔습니다. 충분히 실효성이 있는 조치라고 보시는지요?

[신상엽]
결국 생활 속 거리두기라는 건 공공장소에 적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건데요. 결국 워터파크나 이런 곳에서는 개인용품들, 물놀이용품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또 충분히 거리 두고 시차를 둬서 밀집되지 않도록 만드는 그런 기본적인 조치들이 잘 담겼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또 내일부터 착용할 때 호흡이 편한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라고 하는데 감염예방에 효과가 있을까요?

[신상엽]
물론 KF94 같은 좋은 마스크를 쓰면 가장 좋겠지만 실제적으로 한여름에 KF94 마스크를 쓰고 일상생활을 하는 것은 사실 정상적인 성인들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KF94는 사실 꼭 필요한 사람들은 증상자거나 의료인들이고요.

일상적인 사회생활 하는 분들은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 정부에서 제공하게 되는 비말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 마스크를 사용하더라도 본인의 모든 비말들을 다 막아내지는 못하겠지만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어오는 거나 접촉감염들을 충분히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선에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전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인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신상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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