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코로나19] 519개 학교 등교 중지..."연내 치료제 개발 목표"

[더뉴스-코로나19] 519개 학교 등교 중지..."연내 치료제 개발 목표"

2020.06.03. 오후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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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전병율 前 질병관리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내 코로나19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청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전 질병관리본부장이었던 전병율 차의과학대학 보건산업대학원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어제 하루 신규 환자는 49명 발생했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지 한 달여가 지났는데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전병율]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쿠팡 물류센터 감염 이후에 개척교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양상이고요. 이 양상은 지금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중심으로 해서 일일 40여 명 내외에서 꾸준히 지금 증가되고 있는 양상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당국도 수도권 대규모 유행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게 바라봐야 하는 요인은 요인은 뭐라고 보시는지요?

[전병율]
아무래도 무증상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고 우리가 사실 그런 사람들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이 무증상 감염을 통한 지역사회 확산, 그리고 또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의 집단 발병도 우려가 될 수 있고요. 그리고 학생들의 등교가이뤄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럴 경우에 혹시라도 학교 내에서의 발병 양상들도 우리가 면밀히 관찰을 해야 할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방역당국이 이른바 3밀, 그러니까 밀폐, 밀집, 밀접한 환경을 조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전병율]
아무래도 밀폐된 공간 또 실내공간이죠. 그리고 또 밀집된 공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밀접. 사회적 거리두기에 2m 정도의 거리를 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그런 상황을 3밀로 일컫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의 환자가 혹시라도 있을 경우에는 집단감염이 발생되고 그로 인해서 계속적인 확산이 우려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밀집, 밀접 또 밀폐된 공간에서의 활동을 최대한 자제를 하시고 그리고 또 불가피한 경우라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하는 것들을 꼭 지켜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3밀에 해당된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게 중요하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앵커]
치료제 관련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치료제, 백신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이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족제비를 대상으로 한 동물 효능시험의 첫 단계에서 코로나19의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게 어떤 내용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전병율]
일단 방역당국이 항체치료제와 관련된 부분인데요. 이 항체치료제라는 것은 코로나19에만 반응하는 항체물질을 찾아내고 그 물질을. 지금은 동물 실험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족제비에 투여를 하고 그 족제비를 감염을 시켰을 때 그 감염된 족제비가 그 항체 물질로 인해서 얼마나 치유가 되는지. 15마리를 대상으로 해서 3개군으로 나누고 그리고 또 투여물질의 농도도 저농도군, 고농도군 해서 해봤더니 어느 정도 바이러스가 소실되는 것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 발표를 질병관리본부가 어제 발표를 했죠.

[앵커]
앞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치료제 개발이 되는 건가요?

[전병율]
지금은 임상시험 단계는 아니고요. 동물실험 단계인데 앞으로 마우스하고 원숭이, 영장류의 실험을 하고요. 그리고 어느 정도 유효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이후에 유럽지역에서 환자들을 확보를 해서 임상시험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국내에는 중증환자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중증환자가 많은 유럽 지역을 통해서 임상시험을 할 것으로 계획이 돼 있고요. 아마도 빠르면 7월 중에 임상시험을 하고 이 실험 정도가 잘되면 내년 상반기 중에 제품화할 것으로 그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의 특례수입도 결정이 됐습니다. 임상효과가 어느 정도 입증이 된 거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전병율]
일단 미국 국립보건원이 전 세계 73개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을 마쳤고 그 결과를 발표했죠. 그래서 렘데시비르를 사용한 환자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서 치료효과가 15일에서 11일로 30% 정도 단축한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긴급사용승인을 했고요.

또 국내에서도 이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의약품을 수입하는 것을 식약청에서 허가를 했죠. 아마도 이 약품 수입이 허가가 되면 환자들을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임상적으로 호흡기 증상이 심한 환자들. 예를 들어서 혈중에 산소 농도가 94 미만인, 즉 산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 대해서만 렘데시비르 약제가 의사선생님들의 처방에 의해서 투여가 되는데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전체 양성 환자 중에서 약 5% 정도에 해당되는 환자들이 렘데시비르 약품의 대상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다시 말해서 중증 환자들에게만 적용이 된다, 이렇게 봐야 하는 건가요?

[전병율]
그렇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혈장치료제도 관심입니다. 방역당국이 7월 중에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렇게 밝혔는데 혈장치료, 의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겁니까?

[전병율]
이미 에볼라 치료제 또 메르스 치료, 그리고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해서 혈장치료제를 통한 환자 완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혈장치료라는 것은 말 그대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의 혈장을 우리가 수혈하듯이 수혈을 하게 됩니다.

500밀리리터 정도를. 그러면 그거를 분액화를 해서 혈장만 따로 뽑아내고 그 뽑아낸 혈장을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인데요. 적어도 이 혈장치료제에 혈장을 기부하는 사람들이 한 100명 정도는 돼야지 이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현재 12명만이 이 혈장을 기증하겠다고 의사를 표현했고요.

그중에서 5명만이 혈장을 기부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 혈장치료제가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 한 1만 명 정도 이상의 감염자가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 중에서 혈장을 기부하는, 공여자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것이 아마도 보건당국의 바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수혈하듯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부를 하더라도 공급량에 문제가 없겠습니까, 헐장치료제 같은 경우?

[전병율]
아무래도 감염된 사람을 중심으로 해서 완치된 사람들이 기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제품을 만드는, 제품을 의약품으로 활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보셔야겠습니다.

[앵커]
혈장치료제의 경우는 항체치료제보다 빠른 시기에 확보를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게 기부자가 많을수록 그 속도도 더 빨라진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전병율]
아무래도 현재 우리가 방역당국이 예상하는 것은 100명 정도의 기부자가 있을 경우에 혈장치료제가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다고 하니까 한 1만여 명의 치료자, 완치된 분들 중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기부를 해 주신다면 대상자도 더 많아질 것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또 치료제와 별개로 장기적으로 코로나19를 어떻게 보면 퇴치하기 위해서는 백신 개발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백신 개발, 어느 정도까지 진행돼 있습니까?

[전병율]
지금 미국이나 중국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1상 시험을 마친 모더나라는 제품이 있고요. 중국에서는 2상 시험을 추진 중에 있죠. 1상 임상시험, 2상, 그리고 마지막으로 3상인데요. 3상은 적어도 다국가에, 많게는 수천 명 정도의 사람을 대상으로 해서 접종을 하고 그 접종을 맞고 난 다음에 코로나바이러스를 투여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경우에 그 경우에 백신으로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판정이 되는 것인데 아무리 빨라도 내년 정도쯤에는 제품이 나올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사실 중요한 점은 제품의 유효성이라는 측면보다는 그 이후에 안전성이라는 게 더 의미가 있습니다.

이 백신을 맞았을 경우에 적어도 단기간, 또는 중장기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를 관찰을 해야 되는데 이 제품이 만약에 단기간 내에 승인이 난다고 했을 때 접종 이후에 혹시라도 모를 부작용들에 대해서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사스나 메르스 때도 백신 개발이 성공하지는 못했던 거죠?

[전병율]
사스는 워낙 빠른 기간 내에 질병 자체가 사라졌고요. 또 메르스만 하더라도 상당히 제한된 지역에서만 질병이 발생을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많은 국가 또 기업들이 메르스 백신에 대한 제품에 역점을 두지 않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지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그런 사례가 있기 때문에 과연 이번 코로나19 백신은 성공할지 약간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점이 있을까요?

[전병율]
아무래도 사스나 메르스와 다르게 코로나는 지금 전 세계적인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고요. 이미 벌써 6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고 37만 명 정도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라는 점에서 사스와 메르스의 질병 발병 양상에 있어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신을 필요로 하는 그런 사람들이 엄청 많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백신을 개발하는 국가나 제약회사의 입장에서는 빠른 속도로 이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그런 의지가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등교수업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오늘 예정대로 3차 등교가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여전한 것도 사실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아무래도 그동안 가정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던 학생들이 학교에 가게 되면 많은 친구들과 접촉이 있게 되고 또 그중에 혹시라도 무증상 감염 확진자가 있을 경우에 학교 내에서의 감염이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등교개학 이후에 학교에서의 코로나 환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학교 당국이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준비가 상당히 잘 되고 있다. 그리고 관리도 잘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학교보다는 오히려 지역사회가 더 불안하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어요.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학원이라든지 또는 PC방, 이런 시설에서 아이들이 그대로 방치될 경우에 감염자가 발생할 수가 있죠.

[앵커]
교수님, 잠시만요.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시작됐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6월 3일 현재 신규 확진자는 49명이 발생하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950명입니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29명으로 총 90.3%가 격리 해제되어 현재는 850명이 격리 중에 있습니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되어 누적 사망자는 273명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확진된 49명 중 해외 유입은 3명이었고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46명이였습니다.

해외 유입된 확진자 3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 지역이 1명, 그리고 인도 1명, 필리핀 1명이었습니다. 6월 3일 12시 기준으로 국내 주요 집단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클럽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는 전일 대비하여 2명이 증가하여 총 27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클럽 등 방문자가 96명이었고 이로 인한 접촉자가 176명이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의 쿠팡 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서는 전일 대비 2명이 증가하여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9명이 확인되었습니다. 물류센터 근무자가 74명이었고 이로 인한 접촉자가 45명이었습니다.

인천 등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는 전일 대비 10명이 증가하여 현재까지는 총 55명이 확진되었습니다. 현재 접촉자 관리와 감염원이 계속 조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시도별로는 인천 지역이 33명, 서울이 13명, 경기도가 9명이었습니다.

서울 중구 소재 KB생명보험 TM보험대리점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인천 계양구 일가족 관련하여서는 탑공인중개사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의 방문자와 그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총 15명이 확인되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관련하여 신고된 2건의 사례에 대해 전문가 자문단 검토 결과 두 사례 모두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으며 가와사키병 쇼크증후군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첫 번째 사례는 11세 남자아이로 3월 9일 필리핀에서 귀국 후 4월 26일 발열이 발생하여 4월 29일 입원 후에 발진, 복통, 설사, 쇼크가 발생하여 중환자실 입원치료 후 회복되어 5월 11일 퇴원하였습니다. 환자는 3월 초까지 필리핀에 체류한 바가 있어 코로나19 노출력을 의심하였으나 PCR 몇 중화항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되어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두 번째 신고 사례는 4세 여아로서 5월 12일 발열이 발생하여 5월 14일 입원하였고 결막 충혈, 복통, 저혈압 등이 발생하였으나 입원치료 후 회복되어 5월 30일 퇴원하였습니다. 이 환자 역시 PCR 및 중화항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되었고 코로나19 노출을 의심할 만한 특별한 위험요인이 없어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향후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관련하여 국외 동향을 파악하고 국내 발생에 대한 감시 및 조사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오늘부터 고1, 중2, 초등학교 3학년, 4학년을 대상으로 등교수업이 확대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학령기 확진자 현황을 파악하고 주의사항을 당부드립니다. 5월 중 학령기 연령의 코로나19 의심 신고는 총 4만 8889건에 대해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었으며 이 중 양성은 70건, 0.14%였습니다.

이 중에서 해외 유입과 관련된 18건과 18세지만 사회인, 대학생으로 분류된 12건을 제외한 40건에 대한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가족 간 전파가 14건으로 35%로 가장 많았으며 학원, 학습지, 과외와 관련된 감염이 14건, 35%였습니다. 또한 노래방 등의 다중이용시설로 인한 전파가 4건이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교내에서 감염 전파가 된 사례는 없지만 접촉자에 대해 잠복기 동안 모니터링이 현재 진행 중이고 등교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코로나19 감시와 교내 전파 차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감염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 학생 및 교직원은 등교 전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출근, 등교를 하지 않고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손 씻기, 기침예절 등의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학생은 노래방, PC방, 교직원은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않도록 자제하여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교실 입실 전 발열 검사를 철저히 하고 발열이나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 후 별도의 장소에 대기하도록 하고 보호자에게 연락하여 선별검사를 받도록 안내를 합니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전 또는 검사를 받은 이후에는 PC방, 노래방, 편의점 등 다른 장소를 방문하지 않고 집으로 귀가하여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집에서도 가족이나 동거인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가족 간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도권 지역의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학원, PC방 등은 중앙사고수습본부 및 지자체가 이미 발령한 행정조치에 따라 집합금지 또는 운영자제를 권고드립니다.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는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출입 제한, 종사자에 대한 증상 확인 및 퇴근 조치, 방역관리자 지정, 실내소독, 2m 이상의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각 지자체에서도 해당 시설들이 강화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할 수 있도록 현장 점검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혈장치료제 개발에 완치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면역글로블린을 농축하고 제재화하여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혈액의 확보가 필요합니다.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이며 완치, 격리해제 후 14일 이상이 경과하신 분들은 참여가 가능하므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PC방,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으며 이러한 확산세가 계속되어 다수가 밀집한, 밀폐된 공간에서 전파되는 경우에는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최대한 약속과 모임을 연기하고 음식점,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종교시설의 경우 밀집하여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함께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소모임은 취소 또는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실시할 경우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 유행은 밀폐, 밀집, 밀접된 시설에서는 언제든지 발생 가능하므로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모임을 연기하거나 적극적으로 비대면으로 전환시켜주시기를 바라고 일상에서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앵커]
지금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들었습니다. 전문가 대담 이어가기 전에 주요내용 정리하겠습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어서 모두 272명이 됐습니다. 물류센터 관련 환자도 2명이 증가해서 모두 119명이 됐습니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55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로운 내용이 나왔는데 최근 소아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로 2건이 신고됐죠. 그런데 2건 모두 해당되지 않는다라는 방역당국의 분석 결과가 있었습니다.

브리핑 주요 내용 정리해드렸습니다. 이어지는 브리핑과 질의응답은 YTN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계속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계속해서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먼저 브리핑에서 나온 내용부터 여쭤볼게요.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 2건이 신고가 됐는데 2건 모두 해당이 안 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안심을 해도 되는 걸까요?

[전병율]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19세 이하의 소아 청소년의 경우에 소위 말하는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가 한 건도 없었다 이렇게 보시면 되는데요. 검사 결과 가와사키병으로 다 확진이 됐다고 합니다. 워낙 증상이 비슷해요.

결막염이라든지 몸에 발진이 생기는 것들, 또 발열 증상.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랑 비슷하다 보니까 우리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걱정을 하셨는데요.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그런 증후군이 발생하지 않았다. 안심을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최근 학생들의 자가진단 항목이 수정됐습니다. 설사를 빼고 오한과 근육통, 두통 등이 추가됐는데 실효성이 있는 조치입니까?

[전병율]
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던 10대 연령층 환자들을 대상으로 해서 다빈도 증상을 검토를 하는 과정에서 지금 말씀하신 그런 증상들을 포함을 시키고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자가건강 진단을 통해서 아이들 스스로가 신체 이상 여부를 확인토록 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자가에서 머물면서 건강상태를 점검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질병관리본부를 보건복지부에서 독립된 청으로 승격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독립적인 지위를 갖게 되는 건데 어떤 점이 달라지게 되나요?

[전병율]
아무래도 청 단위로 승격을 하게 되면 인사권과 예산권에 있어서 자체적인 채용과 편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고요. 그리고 이번에 정부에서 마련한 안을 보게 되면 감염병 관련 정책에 있어서 질병관리청이 독자적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방에 권역별로 이런 청을 만들어서 지방 단위의 감염병 발생에 대한 대응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조직으로 발전을 시켰는데요. 상당히 기대가 되는 모습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과거에도 식품의약품안전본부에서 청으로, 그리고 처로 승격을 해서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에 대한 업무가 대폭 강화가 된 그런 사례가 있는 것처럼 질병관리본부도 청으로 승격함으로써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교수님, 마지막으로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에서는 복수차관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핵심은 보건 분야 차관을 별도로 신설한다는 것 같은데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전병율]
워낙 보건복지부의 업무 중에서 보건의료 분야의 업무가 상당히 비중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복지 쪽에 예산이 워낙 과도하고 또 업무가 많다 보니까 차관 한 사람으로는 보건의료 분야의 업무에 어떻게 보면 전념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건의료 분야 업무에 전념을 할 수 있는 제2차관을 신설하는 것은 우리나라 보건의료 분야 정책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전 질병관리본부장이었던 전병율 차의과대학 보건산업대학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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