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시설 운영 자제 첫날...헌팅 포차 등 한산

고위험시설 운영 자제 첫날...헌팅 포차 등 한산

2020.06.03. 오전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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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헌팅 포차나 노래방 등 밀폐된 고위험시설 8곳에 대해 운영 자제 권고를 내렸습니다.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거나 실내 소독을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킬 때만 영업을 할 수 있는데요.

자제 권고 첫날, 유흥주점이 모인 거리는 어느 때보다 한적했습니다.

손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젊은이들이 모이는 서울 홍대 거리.

헌팅 포차와 유흥주점들은 그야말로 개점휴업.

곳곳에 빈 테이블들이 눈에 띕니다.

고위험시설 운영 제한 권고 첫날, 이와 같이 평소에는 손님들로 북적이던 업소가 문을 닫거나 대부분 한산한 상황입니다.

주점을 찾은 손님들은 대부분 운영 제한 권고가 내려진 사실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헌팅포차 손님 : 처음에 나온 게 3개월 정도…. 계속 집에 있어서…. 친구도 오랜만에 만나서….]

정부 지침에 따라 마스크와 거리 두기를 위해 한 테이블씩 건너 앉는 건 필수고,

손님들은 입구에서 우선 이름과 전화번호 등 출입자 명부를 작성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헌팅포차 관계자 : 전화번호는 거짓말로 하는 분들 있는데 저희가 다 일일이 전화해서 확인하거든요.]

유흥주점 외에도 노래연습장, 실내공연장과 운동 시설 등 8가지 종류의 시설이 대상입니다.

방역 수칙을 안 지킨 사업주는 영업 중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가, 이용자에게도 300만 원 벌금이 부과됩니다.

[주점 손님 : 만약에 여기서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빨리 대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에 더해, 오는 10일부터는 전국의 모든 고위험시설에 입장할 때 개인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의무적으로 찍어야 합니다.

"대시면 돼요. 잠깐만요. 네, 됐습니다."

감염 우려와 점차 강화되는 이용 제한 조치로 손님들의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조상국 / 나이트클럽 세븐 부장 : 전 국민을 다 하게끔 하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특정한 데만 이야기를 하면 손님들이 올 때 거부 반응을 일으켜요.]

이번 운영자제 권고는 별도의 해제 조치가 있기 전까지 유지됩니다.

정부는 또 이번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사업장 가운데서도 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설을 골라 추가 대응할 계획입니다.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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