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집중 단속 시작..."수칙 안 지키면 문 닫아야"

학원 집중 단속 시작..."수칙 안 지키면 문 닫아야"

2020.06.01. 오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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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원을 매개로 한 강사와 학생 감염이 잇따르면서 교육부와 지자체의 학원 집중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학원은 문을 닫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후 3시, 서울 목동 학원가.

막 수업을 시작한 대형 학원에 교육청 관계자들이 들어섭니다.

층마다 돌아다니며 하루 두 번 소독은 했는지, 방역 관리자는 지정했는지,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합니다.

[강서·양천 교육지원청 관계자 : 서울시에서 예방 수칙 점검표 관련해서 확인 좀 할게요. 대장 좀 (주세요.)]

학원에 대한 현장 합동 점검이 시작된 겁니다.

이곳 목동 학원가를 비롯해 양천구에 있는 학원은 천여 곳, 학생 수만 22만 명에 달합니다.

이렇게 많은 학생이 오가는 만큼 감염의 불씨가 어디서 살아날지 알 수 없습니다.

누나가 확진 받은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다니던 목동의 학원 여러 군데가 문을 닫았고,

여의도 '연세나로' 학원은 강사가 확진된 데 이어 수업을 들은 중학생 2명과 학생의 어머니까지 추가 감염됐습니다.

지난달까지 학원 관계자나 학생들이 감염된 사례는 모두 71건에 달합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 : '연세나로' 학원 관련해서 확진자가 발생해 구청에서는 신속하게 (건물) 6층을 폐쇄했고요. 방문자에 대해서 전수조사와 함께 코로나 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습니다.]

학업에서 뒤처질까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학부모들도 마음 한편엔 불안이 가득합니다.

[이지민 /고 2 학부모 : 여러 명이 같은 학원에 모여 있으니까 항상 걱정돼요. (자녀가) 고학년이라서 일단 입시문제에서도 급해서 학원에서 방역이나 관리를 철저하게 해주신다는 것을 믿고 일단 보내고 있습니다.]

[이우섭 / 목5동 학부모 : (학원) 보내고는 있는데 불안하기는 불안해요. 더 심각해지거나 주변에 확진자가 나오면 계속 학원에 보낼 생각이 없기는 하죠.]

교육 당국은 오는 14일까지 합동점검을 이어가면서 방역 수칙을 어긴 학원에는 집합금지 명령과 벌금 부과를 포함한 강도 높은 처벌을 내리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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